인권 후진국 일본의 두 얼굴

입력 2002.05.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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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겉으로는 인권을 내세우면서도 뒤에서는 탈북자를 내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외교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도쿄에서 신춘범 기자가 보내온 소식입니다.
⊙기자: 탈북자가 오면 밖으로 쫓아내라.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한 아나미 고로시게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의 지시내용입니다.
지난 8일 선양 총영사관 북한 주민 강제연행사건 4시간 전의 지시여서 총영사관측이 지시에 따라 강제연행에 동의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말로는 인도주의를 앞세우면서도 탈북자 망명신청은 원천 봉쇄한다는 일본 외교의 두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아나미 대사의 지시는 탈북자를 겨냥한 말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가와구치(일본 외무장관): 공관 경비를 엄격히 하라는 당연한 생각을 표현한 것입니다.
⊙기자: 일본에서도 아나미 대사의 인책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인책을 포함해 서두르지 않고 대처하겠습니다.
⊙기자: 결국 망명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일본 외무성의 내부 지침이 강제연행 사건을 불러왔다는 비판이 일본 내부에서까지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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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 후진국 일본의 두 얼굴
    • 입력 2002-05-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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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겉으로는 인권을 내세우면서도 뒤에서는 탈북자를 내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외교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도쿄에서 신춘범 기자가 보내온 소식입니다. ⊙기자: 탈북자가 오면 밖으로 쫓아내라.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한 아나미 고로시게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의 지시내용입니다. 지난 8일 선양 총영사관 북한 주민 강제연행사건 4시간 전의 지시여서 총영사관측이 지시에 따라 강제연행에 동의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말로는 인도주의를 앞세우면서도 탈북자 망명신청은 원천 봉쇄한다는 일본 외교의 두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아나미 대사의 지시는 탈북자를 겨냥한 말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가와구치(일본 외무장관): 공관 경비를 엄격히 하라는 당연한 생각을 표현한 것입니다. ⊙기자: 일본에서도 아나미 대사의 인책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인책을 포함해 서두르지 않고 대처하겠습니다. ⊙기자: 결국 망명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일본 외무성의 내부 지침이 강제연행 사건을 불러왔다는 비판이 일본 내부에서까지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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