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선착순, 떴다방 극성 여전
입력 2002.05.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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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속이 강화되면서 주춤하고 있던 부동산 이동중개업자, 이른바 떴다방들이 단속의 눈을 교묘히 피해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뒤로 숨고 폭력배들을 앞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인데도 아파트 분양사무소 앞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예 길가에 드러누워 잠자리를 마련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흘째 이런 풍경이 계속됐습니다.
선착순 분양일 아침, 건장한 청년들이 문 앞을 막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고 줄을 세운 사람들입니다.
⊙청년: 부동산측에서 만들어서 나눠주는 거죠.
우리끼리 질서 지키기 위해서 하는 거지.
⊙기자: 그러나 앞번호 대부분은 이미 떴다방과 결탁한 사람들에게 넘어간 뒤입니다.
⊙분양회사 관계자: 연계가 안 됐으면 폭력배가 뭐하러 옵니까?
떴다방이 다 불러들인 거지.
⊙기자: 실수요자들이 차지한 번호표는 고작 3, 40장밖에 안 됩니다.
⊙기자: (번호표에) 백만 원을 왜 달라고 해요?
⊙분양 신청자: 줄 선 값이래요, 밤샘해서 줄 선 값.
⊙기자: 분양회사측도 불만이 가득합니다.
⊙분양회사 관계자: 입주할 사람이 와야 아파트를 짓지 가수요자 와서 계약금만 내고 돈 안 내면 아파트 어떻게 짓습니까?
⊙기자: 당국의 단속이 심해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수법입니다.
⊙건교부 관계자: 중개업법상 불법행위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거든요, 중개업자들은.
일반인들은 이 법을 적용해서 처벌할 수가 없잖습니까?
⊙기자: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자 건장한 청년들은 분양 시작 1시간 만에 모두 철수해 버려 첫날 분양된 아파트는 절반도 채 넘기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자신들은 뒤로 숨고 폭력배들을 앞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인데도 아파트 분양사무소 앞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예 길가에 드러누워 잠자리를 마련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흘째 이런 풍경이 계속됐습니다.
선착순 분양일 아침, 건장한 청년들이 문 앞을 막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고 줄을 세운 사람들입니다.
⊙청년: 부동산측에서 만들어서 나눠주는 거죠.
우리끼리 질서 지키기 위해서 하는 거지.
⊙기자: 그러나 앞번호 대부분은 이미 떴다방과 결탁한 사람들에게 넘어간 뒤입니다.
⊙분양회사 관계자: 연계가 안 됐으면 폭력배가 뭐하러 옵니까?
떴다방이 다 불러들인 거지.
⊙기자: 실수요자들이 차지한 번호표는 고작 3, 40장밖에 안 됩니다.
⊙기자: (번호표에) 백만 원을 왜 달라고 해요?
⊙분양 신청자: 줄 선 값이래요, 밤샘해서 줄 선 값.
⊙기자: 분양회사측도 불만이 가득합니다.
⊙분양회사 관계자: 입주할 사람이 와야 아파트를 짓지 가수요자 와서 계약금만 내고 돈 안 내면 아파트 어떻게 짓습니까?
⊙기자: 당국의 단속이 심해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수법입니다.
⊙건교부 관계자: 중개업법상 불법행위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거든요, 중개업자들은.
일반인들은 이 법을 적용해서 처벌할 수가 없잖습니까?
⊙기자: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자 건장한 청년들은 분양 시작 1시간 만에 모두 철수해 버려 첫날 분양된 아파트는 절반도 채 넘기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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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단속이 강화되면서 주춤하고 있던 부동산 이동중개업자, 이른바 떴다방들이 단속의 눈을 교묘히 피해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뒤로 숨고 폭력배들을 앞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인데도 아파트 분양사무소 앞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예 길가에 드러누워 잠자리를 마련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흘째 이런 풍경이 계속됐습니다.
선착순 분양일 아침, 건장한 청년들이 문 앞을 막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고 줄을 세운 사람들입니다.
⊙청년: 부동산측에서 만들어서 나눠주는 거죠.
우리끼리 질서 지키기 위해서 하는 거지.
⊙기자: 그러나 앞번호 대부분은 이미 떴다방과 결탁한 사람들에게 넘어간 뒤입니다.
⊙분양회사 관계자: 연계가 안 됐으면 폭력배가 뭐하러 옵니까?
떴다방이 다 불러들인 거지.
⊙기자: 실수요자들이 차지한 번호표는 고작 3, 40장밖에 안 됩니다.
⊙기자: (번호표에) 백만 원을 왜 달라고 해요?
⊙분양 신청자: 줄 선 값이래요, 밤샘해서 줄 선 값.
⊙기자: 분양회사측도 불만이 가득합니다.
⊙분양회사 관계자: 입주할 사람이 와야 아파트를 짓지 가수요자 와서 계약금만 내고 돈 안 내면 아파트 어떻게 짓습니까?
⊙기자: 당국의 단속이 심해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수법입니다.
⊙건교부 관계자: 중개업법상 불법행위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거든요, 중개업자들은.
일반인들은 이 법을 적용해서 처벌할 수가 없잖습니까?
⊙기자: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자 건장한 청년들은 분양 시작 1시간 만에 모두 철수해 버려 첫날 분양된 아파트는 절반도 채 넘기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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