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대공세, 한국소비자에 가까이

입력 2002.05.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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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수입차 판매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급 이벤트와 다양한 애프터 서비스,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뒤질세라 국내 자동차 업계도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최재현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스코리아들이 올 여름 유행할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패션쇼가 아닌 일본 자동차 회사의 홍보 마케팅장입니다.
유명 백화점의 우수고객 800명을 호텔 패션쇼에 초청해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독일차 매장은 5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자동차 전시장을 화랑이나 카페처럼 꾸며놓았습니다.
국산 자동차와는 차별화된 고급 귀족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유광수(저먼 모터스 대표): 단순히 차만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품격까지도 함께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기자: 또한 수입차를 사는 사람들이 우려했던 A/S 서비스망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5군데의 정비공장이 신설되는 등 전국에 130곳이 넘는 정비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수입차는 올해 들어 연일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지난 4월까지 4100대를 넘게 팔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윤대성(수입자동차협회 전무): 경기가 회복이 되고 성능, 품질, 안정성이 좋으므로 수입차량 거부감 없이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입차 판매는 1만 2000대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를 돌파하고 오는 2005년에는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기자: 현대차 산타페를 미국에서 사려면 석 달을 기다려야 살 수 있습니다.
미국 컨설팅회사의 조사 결과 미국 내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현대차의 중대형차 수출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선진국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충돌실험실에서 공기저항과 함께 조용한 차에 대한 모의실험이 한창입니다.
차가 시속 120km로 달릴때 들리는 외부의 바람소리입니다.
이 바람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조용한 차를 만들기 위해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시홍(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이사): 수입 중대형 차가 앞으로 많이 들어온다고 하여도 저희 국내 중대형 차와 충분히 경쟁해서 이길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기자: 쌍용차 렉스턴은 가솔린 엔진을 단 최고급 모델로 레저용 수입차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대우차는 수입차를 겨냥한 중대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종열(대우차 마케팅이사): 최근에 국내 중대형 차 수준이 품질면이나 브랜드 가치면에서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수입차가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는 볼 수가 없겠습니다.
⊙기자: 기술력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제 디자인과 브랜드로 수입차와 겨룰 준비에 나섰습니다.
⊙김소림(자동차공업협회 조사부장): 이것은 바로 국산 자동차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된다, 이렇게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는 무공해 대체연료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국대륙 진출의 교두보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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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차 대공세, 한국소비자에 가까이
    • 입력 2002-05-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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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수입차 판매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급 이벤트와 다양한 애프터 서비스,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뒤질세라 국내 자동차 업계도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최재현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스코리아들이 올 여름 유행할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패션쇼가 아닌 일본 자동차 회사의 홍보 마케팅장입니다. 유명 백화점의 우수고객 800명을 호텔 패션쇼에 초청해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독일차 매장은 5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자동차 전시장을 화랑이나 카페처럼 꾸며놓았습니다. 국산 자동차와는 차별화된 고급 귀족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유광수(저먼 모터스 대표): 단순히 차만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품격까지도 함께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기자: 또한 수입차를 사는 사람들이 우려했던 A/S 서비스망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5군데의 정비공장이 신설되는 등 전국에 130곳이 넘는 정비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수입차는 올해 들어 연일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지난 4월까지 4100대를 넘게 팔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윤대성(수입자동차협회 전무): 경기가 회복이 되고 성능, 품질, 안정성이 좋으므로 수입차량 거부감 없이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입차 판매는 1만 2000대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를 돌파하고 오는 2005년에는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기자: 현대차 산타페를 미국에서 사려면 석 달을 기다려야 살 수 있습니다. 미국 컨설팅회사의 조사 결과 미국 내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현대차의 중대형차 수출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선진국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충돌실험실에서 공기저항과 함께 조용한 차에 대한 모의실험이 한창입니다. 차가 시속 120km로 달릴때 들리는 외부의 바람소리입니다. 이 바람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조용한 차를 만들기 위해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시홍(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이사): 수입 중대형 차가 앞으로 많이 들어온다고 하여도 저희 국내 중대형 차와 충분히 경쟁해서 이길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기자: 쌍용차 렉스턴은 가솔린 엔진을 단 최고급 모델로 레저용 수입차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대우차는 수입차를 겨냥한 중대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종열(대우차 마케팅이사): 최근에 국내 중대형 차 수준이 품질면이나 브랜드 가치면에서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수입차가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는 볼 수가 없겠습니다. ⊙기자: 기술력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제 디자인과 브랜드로 수입차와 겨룰 준비에 나섰습니다. ⊙김소림(자동차공업협회 조사부장): 이것은 바로 국산 자동차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된다, 이렇게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는 무공해 대체연료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국대륙 진출의 교두보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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