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내집연금 3종 세트…‘월세 시대’ 대응

입력 2016.01.14 (21:05) 수정 2016.01.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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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경제분야 업무보고의 또다른 한 축은 주거비 부담을 줄이겠다는겁니다.

이름하여 "내집연금 3종세트"입니다.

먼저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갚던 60세 이상이 집을 담보로 주택연금을 들면 이자를 내는 대신 오히려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향후 주택연금 가입을 약속하면 보금자리론 금리를 내려주는 '주택연금 예약제', 세번째는 저소득층에게 지금보다 20% 연금을 더 주는 우대형 주택연금입니다.

또 임대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택정책도 크게 바뀝니다.

자세한 내용,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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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4억여 원을 내고 아파트 전세를 살던 이모 씨.

지난해 5월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워 전세보증금 인상분만큼을 월세로 나눠 내는 반전세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이○○ (월세 전환 세입자) : "대출을 받아서 전세를 가야 하는 상황인데 이사 비용까지 생각하면 월세를 내는 편이 차라리 낫겠다…."

이처럼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하는 가구가 늘면서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3년새 10%포인트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집주인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일부를 다시 되돌려받는 사례가 늘자, 이 돈을 안정적으로 굴릴 수 있는 투자처를 정부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돌려받은 전세 보증금을 위탁받아 채권·펀드 등에 투자한 뒤 연 4% 가량 수익을 배당해 주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용범(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투자수익률을 보장하면서도 원금을 대부분 어떤 일정 규모까지는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상품구조를 짜겠습니다."

다만, 빚을 내 전세를 얻은 경우엔 돌려받은 보증금을 빚 갚는데 써야 하고, 전셋값 인상분 만큼만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도 많아 투자금이 충분히 모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세난 속에 인기가 치솟는 장기 임대 주택 '뉴스테이' 공급이 대폭 확대됩니다.

대학생,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도 올해 만 가구 이상 집들이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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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14 21:07:15
    • 수정2016-01-14 22: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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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경제분야 업무보고의 또다른 한 축은 주거비 부담을 줄이겠다는겁니다.

이름하여 "내집연금 3종세트"입니다.

먼저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갚던 60세 이상이 집을 담보로 주택연금을 들면 이자를 내는 대신 오히려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향후 주택연금 가입을 약속하면 보금자리론 금리를 내려주는 '주택연금 예약제', 세번째는 저소득층에게 지금보다 20% 연금을 더 주는 우대형 주택연금입니다.

또 임대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택정책도 크게 바뀝니다.

자세한 내용,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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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4억여 원을 내고 아파트 전세를 살던 이모 씨.

지난해 5월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워 전세보증금 인상분만큼을 월세로 나눠 내는 반전세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이○○ (월세 전환 세입자) : "대출을 받아서 전세를 가야 하는 상황인데 이사 비용까지 생각하면 월세를 내는 편이 차라리 낫겠다…."

이처럼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하는 가구가 늘면서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3년새 10%포인트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집주인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일부를 다시 되돌려받는 사례가 늘자, 이 돈을 안정적으로 굴릴 수 있는 투자처를 정부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돌려받은 전세 보증금을 위탁받아 채권·펀드 등에 투자한 뒤 연 4% 가량 수익을 배당해 주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용범(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투자수익률을 보장하면서도 원금을 대부분 어떤 일정 규모까지는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상품구조를 짜겠습니다."

다만, 빚을 내 전세를 얻은 경우엔 돌려받은 보증금을 빚 갚는데 써야 하고, 전셋값 인상분 만큼만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도 많아 투자금이 충분히 모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세난 속에 인기가 치솟는 장기 임대 주택 '뉴스테이' 공급이 대폭 확대됩니다.

대학생,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도 올해 만 가구 이상 집들이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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