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자카르타서 또 테러…‘소프트 타깃’ 노린다

입력 2016.01.14 (21:31) 수정 2016.01.15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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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1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망자 10명 모두 독일 관광객들이었는데요.

지난해 3월 튀니지 박물관 총기 난사 사건, 8월 태국 방콕 폭탄 테러 사건, 모두 관광객과 시민을 노린 테러였습니다.

IS 등 테러단체들은 최근 침투가 쉬운 공간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소프트 타깃' 테러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14일) 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한가운데서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카르타 도심의 한 쇼핑몰.

화염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미국계 커피전문점 앞에서 총격전과 함께 자살 폭탄이 터진 겁니다.

놀란 시민들이 곳곳에서 급히 대피합니다.

경찰 초소까지 적게는 3곳, 많게는 6곳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유스만(목격자) : "사건 현장 근처에 볼 일이 있어 택시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는데 저기 버스 차선 앞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총격전도 이어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대통령궁과 외국 공관, 고급 호텔 등이 몰려있는 도심의 번화가.

네덜란드인 1명 등 민간인 2명과 무장괴한 5명이 숨졌습니다.

또 민간인 십여 명도 다쳤습니다.

테러 발생 후 IS는 공식매체를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우리는 인도네시아 사회의 평화와 시민들의 안전을 해친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IS 대원 등의 테러 음모를 적발한 후 인도네시아는 경찰과 군인 15만 명을 동원해 경계를 대폭 강화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대낮 번화가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자폭테러가 일어나면서 소프트 타깃 테러 공포가 아시아로 퍼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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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자카르타서 또 테러…‘소프트 타깃’ 노린다
    • 입력 2016-01-14 21:32:27
    • 수정2016-01-15 05: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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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1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망자 10명 모두 독일 관광객들이었는데요.

지난해 3월 튀니지 박물관 총기 난사 사건, 8월 태국 방콕 폭탄 테러 사건, 모두 관광객과 시민을 노린 테러였습니다.

IS 등 테러단체들은 최근 침투가 쉬운 공간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소프트 타깃' 테러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14일) 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한가운데서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카르타 도심의 한 쇼핑몰.

화염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미국계 커피전문점 앞에서 총격전과 함께 자살 폭탄이 터진 겁니다.

놀란 시민들이 곳곳에서 급히 대피합니다.

경찰 초소까지 적게는 3곳, 많게는 6곳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유스만(목격자) : "사건 현장 근처에 볼 일이 있어 택시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는데 저기 버스 차선 앞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총격전도 이어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대통령궁과 외국 공관, 고급 호텔 등이 몰려있는 도심의 번화가.

네덜란드인 1명 등 민간인 2명과 무장괴한 5명이 숨졌습니다.

또 민간인 십여 명도 다쳤습니다.

테러 발생 후 IS는 공식매체를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우리는 인도네시아 사회의 평화와 시민들의 안전을 해친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IS 대원 등의 테러 음모를 적발한 후 인도네시아는 경찰과 군인 15만 명을 동원해 경계를 대폭 강화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대낮 번화가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자폭테러가 일어나면서 소프트 타깃 테러 공포가 아시아로 퍼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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