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타이완 총통 선거…“정권 교체 확실”

입력 2016.01.15 (21:33) 수정 2016.01.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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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총통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반 중국 성향이 강한 야당 민진당으로 정권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어, 향후 양안관계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베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타이완, 사상 첫 여성 총통 탄생하나?

<리포트>

하루 앞으로 다가온 타이완 총통 선거.

집권 국민당 주리룬 후보가 지지율 열세를 뒤집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칩니다.

<녹취> "총통 당선! 힘내세요!"

반면 야당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는 압도적 지지를 엎고 판세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차이잉원 당선! 차이잉원 당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차이 후보는 지지율 4,50%대로 주리룬 후보를 20%p이상 앞서 정권교체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국민당 집권 기간, 중국 종속 심화와 경제침체에 대한 불만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쉬즈티(타이완 유권자) : "국민당은 시민들의 삶에서 멀어졌어요. 그래서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게 뭔지 몰라요."

반중 성향의 민진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안관계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중국과 거리를 두고 미.일과 한층 가까워질 경우 양안 간의 벽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류멍쥔(중화경제연구원 소장) : "국민당이 '92공식'을 통해 '하나의 중국'을 인정했는데, 차이잉원은 양안관계를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겁니다."

이번 선거로 전통적 여당이던 친중성향의 국민당이 소수정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지속됐던 양안간 밀월관계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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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타이완 총통 선거…“정권 교체 확실”
    • 입력 2016-01-15 21:35:18
    • 수정2016-01-15 21: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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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총통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반 중국 성향이 강한 야당 민진당으로 정권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어, 향후 양안관계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베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타이완, 사상 첫 여성 총통 탄생하나?

<리포트>

하루 앞으로 다가온 타이완 총통 선거.

집권 국민당 주리룬 후보가 지지율 열세를 뒤집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칩니다.

<녹취> "총통 당선! 힘내세요!"

반면 야당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는 압도적 지지를 엎고 판세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차이잉원 당선! 차이잉원 당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차이 후보는 지지율 4,50%대로 주리룬 후보를 20%p이상 앞서 정권교체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국민당 집권 기간, 중국 종속 심화와 경제침체에 대한 불만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쉬즈티(타이완 유권자) : "국민당은 시민들의 삶에서 멀어졌어요. 그래서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게 뭔지 몰라요."

반중 성향의 민진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안관계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중국과 거리를 두고 미.일과 한층 가까워질 경우 양안 간의 벽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류멍쥔(중화경제연구원 소장) : "국민당이 '92공식'을 통해 '하나의 중국'을 인정했는데, 차이잉원은 양안관계를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겁니다."

이번 선거로 전통적 여당이던 친중성향의 국민당이 소수정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지속됐던 양안간 밀월관계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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