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부도·선진국 디플레 위기…세계경제 ‘불안’

입력 2016.01.21 (21:02) 수정 2016.01.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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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유가의 폭락은 일부 산유국과 신흥국들을 국가 부도 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미국도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선진국은 디플레 우려가 커져, 세계경제 전체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부도위험 급등…우리나라는?

<리포트>

국제유가 폭락으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곳은 산유국들입니다.

경제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던 베네수엘라는 계속되는 유가하락에 국가 부도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올들어 불과 20일만에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이 40%나 급등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다른 산유국도 부도위험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녹취> 로버트 하버(바더은행 시장분석팀장) : "문제는 국제 유가가 계속 떨어질 것이고, 이는 산유국의 구매력을 더욱 감소시키게 된다는 점입니다."

선진국들은 저유가로 물가가 하락하면서 경기가 침체되는 디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자신있게 금리를 인상했던 미국.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뜻밖에 0.1% 하락하고 건설경기도 위축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스티브 리스먼(CNBC 전문기자) :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말하는 전문가가 29%로 늘어나 5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오늘(21일) 4천억 위안, 우리돈 73조원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섰습니다.

저유가와 저성장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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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유국 부도·선진국 디플레 위기…세계경제 ‘불안’
    • 입력 2016-01-21 21:04:54
    • 수정2016-01-21 22: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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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유가의 폭락은 일부 산유국과 신흥국들을 국가 부도 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미국도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선진국은 디플레 우려가 커져, 세계경제 전체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부도위험 급등…우리나라는?

<리포트>

국제유가 폭락으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곳은 산유국들입니다.

경제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던 베네수엘라는 계속되는 유가하락에 국가 부도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올들어 불과 20일만에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이 40%나 급등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다른 산유국도 부도위험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녹취> 로버트 하버(바더은행 시장분석팀장) : "문제는 국제 유가가 계속 떨어질 것이고, 이는 산유국의 구매력을 더욱 감소시키게 된다는 점입니다."

선진국들은 저유가로 물가가 하락하면서 경기가 침체되는 디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자신있게 금리를 인상했던 미국.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뜻밖에 0.1% 하락하고 건설경기도 위축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스티브 리스먼(CNBC 전문기자) :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말하는 전문가가 29%로 늘어나 5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오늘(21일) 4천억 위안, 우리돈 73조원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섰습니다.

저유가와 저성장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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