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제주공항…승객 수천 명 밤샘 대기

<앵커 멘트>

제주공항에선 오늘 밤(24일)도 승객들의 노숙 사태가 벌어질 걸로 보입니다.

현지를 연결합니다.

유용두 기자, 공항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얼마나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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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에 나와있는데요,

현재 밤 9시가 넘었지만 여전히 공항에는 승객 2천 명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울 상황인데요,

내일(25일) 아침 일찍 항공권을 발권 받으려거나 숙소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이틀째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승객들도 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에 항공권 발급 대기표를 일찍 나눠 달라며 한때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제주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고 있는데요,

현재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은 내일(25일) 오전 9시까지 통제된 상태입니다.

잠시 후 국토교통부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운항 재개 시점과 대체편 투입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항공사별로 내일(25일) 아침부터 항공권 발권을 시작할 계획인 가운데 공항과 주변 도로는 수만 명이 몰리며 극심한 혼잡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