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동에 86조 원 푼다…“영향력 포석”

입력 2016.01.24 (21:34) 수정 2016.01.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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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외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을 방문하는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쳤습니다.

이번 순방에서 86조 원이나 되는 돈 보따리를 풀면서, 중동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시도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동 3개국 순방의 마지막으로 이란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이란을 가장 먼저 찾은 외국 정상이 됐습니다.

시 주석은 먼저 제재 기간에도 유지돼온 이란과의 관계를 더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이란과 양국 관계를 전면적인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투자 유치가 절실한 이란에게 선물 꾸러미도 풀어놓았습니다.

테헤란 -마쉬하드 구간 고속철 건설에 금융 지원을 약속하는 등 경제 분야 등에서 17개 협약을 맺었습니다.

두 나라 교역 규모도 10년 안에 현재의 11배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녹취>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 “향후 10년간 양국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교역 규모를 연간 60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은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도 만나 실크로드 상의 나라들이 협력해야 미국으로부터 이익을 지킬 수 있다며 미국의 경제 독점을 비판했습니다.

시 주석이 이번 중동 3개국 순방 기간 약속한 경제 지원 규모는 우리돈 86조원에 이릅니다.

중동 순방 내내 보인 시 주석의 동맹 강화와 경제 협력 행보는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 왔던 중동지역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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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중동에 86조 원 푼다…“영향력 포석”
    • 입력 2016-01-24 21:35:41
    • 수정2016-01-24 22: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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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외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을 방문하는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쳤습니다.

이번 순방에서 86조 원이나 되는 돈 보따리를 풀면서, 중동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시도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동 3개국 순방의 마지막으로 이란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이란을 가장 먼저 찾은 외국 정상이 됐습니다.

시 주석은 먼저 제재 기간에도 유지돼온 이란과의 관계를 더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이란과 양국 관계를 전면적인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투자 유치가 절실한 이란에게 선물 꾸러미도 풀어놓았습니다.

테헤란 -마쉬하드 구간 고속철 건설에 금융 지원을 약속하는 등 경제 분야 등에서 17개 협약을 맺었습니다.

두 나라 교역 규모도 10년 안에 현재의 11배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녹취>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 “향후 10년간 양국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교역 규모를 연간 60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은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도 만나 실크로드 상의 나라들이 협력해야 미국으로부터 이익을 지킬 수 있다며 미국의 경제 독점을 비판했습니다.

시 주석이 이번 중동 3개국 순방 기간 약속한 경제 지원 규모는 우리돈 86조원에 이릅니다.

중동 순방 내내 보인 시 주석의 동맹 강화와 경제 협력 행보는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 왔던 중동지역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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