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타이완 ‘한파’…영상 기온에 85명 숨져

입력 2016.01.25 (21:19) 수정 2016.01.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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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눈구경하기 힘든 아열대 지역 타이완에서도 눈이 내리고 기온도 영상 4도까지 떨어졌는데요.

난방시설이 없다보니 저체온증 등으로 85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의 따뜻한 남부지역에서도 한파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연관기사] ☞ 혹한에 난타 당한 지구촌…‘역대급’ 피해 현장

<리포트>

아열대 기후인 타이완에 눈발이 흩날립니다.

오늘(25일) 아침 타이완의 최저 기온은 영상 4도.

1월 평균기온이 영상 10도를 넘는 타이완에서는 44년 만에 최저기온입니다.

<녹취> 타이완 시민 : "가오슝은 따뜻한 곳인데 올 겨울은 정말 춥네요."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타이완에서만 지금까지 85명이 저체온증 등으로 숨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었습니다.

<녹취> 차이후이루(타이완 다퉁 병원 의사) : "흉부 통증과 혈압 진료 환자가 늘었고 응급은 심근 경색과 중풍 환자가 늘었습니다."

타이완이나 상하이와 같이 따뜻한 지역에서는 대부분 가정에 이렇게 난방시설이 없다 보니 갑작스런 추위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영상의 기온에도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이른바 동사자가 속출하는 겁니다.

중국 상하이에도 35년 만에 한파가 몰아쳐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녹취> 진런까오(상하이 시민) : "이렇게 추운 건 처음이에요. 방법이 없죠. 나갈 때 잔뜩 껴입어야죠. 장갑도 끼고 모자도 쓰고 나갔어요."

중국의 3대 따뜻한 도시로 불리는 충칭에서도 20년만에 첫눈이 내려 공항이 마비되고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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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열대 타이완 ‘한파’…영상 기온에 85명 숨져
    • 입력 2016-01-25 21:20:25
    • 수정2016-01-25 2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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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눈구경하기 힘든 아열대 지역 타이완에서도 눈이 내리고 기온도 영상 4도까지 떨어졌는데요.

난방시설이 없다보니 저체온증 등으로 85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의 따뜻한 남부지역에서도 한파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연관기사] ☞ 혹한에 난타 당한 지구촌…‘역대급’ 피해 현장

<리포트>

아열대 기후인 타이완에 눈발이 흩날립니다.

오늘(25일) 아침 타이완의 최저 기온은 영상 4도.

1월 평균기온이 영상 10도를 넘는 타이완에서는 44년 만에 최저기온입니다.

<녹취> 타이완 시민 : "가오슝은 따뜻한 곳인데 올 겨울은 정말 춥네요."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타이완에서만 지금까지 85명이 저체온증 등으로 숨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었습니다.

<녹취> 차이후이루(타이완 다퉁 병원 의사) : "흉부 통증과 혈압 진료 환자가 늘었고 응급은 심근 경색과 중풍 환자가 늘었습니다."

타이완이나 상하이와 같이 따뜻한 지역에서는 대부분 가정에 이렇게 난방시설이 없다 보니 갑작스런 추위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영상의 기온에도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이른바 동사자가 속출하는 겁니다.

중국 상하이에도 35년 만에 한파가 몰아쳐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녹취> 진런까오(상하이 시민) : "이렇게 추운 건 처음이에요. 방법이 없죠. 나갈 때 잔뜩 껴입어야죠. 장갑도 끼고 모자도 쓰고 나갔어요."

중국의 3대 따뜻한 도시로 불리는 충칭에서도 20년만에 첫눈이 내려 공항이 마비되고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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