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해진 ‘담보대출심사’…누가? 얼마나?

입력 2016.01.27 (12:19) 수정 2016.01.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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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가이드라인이 바뀝니다.

대출받기 깐깐해진다는 보도에 혹시 나도 해당되는 건가, 얼마나 깐깐해지나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누가,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새 가이드라인의 원칙은 크게 두 가집니다.

소득 심사를 꼼꼼하게, 그리고 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처음부터 나눠서 갚으라는 겁니다.

예전에는 주택이라는 담보가 있어서 소득 확인은 좀 소홀했다면 다음달부터는 원천징수영수증 처럼 국세청에서 증빙하는 소득 자료를 꼭 제출해야 합니다.

이런 자료가 없으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가정주부나 은퇴생활자, 자영업자의 경우 돈 빌리기 까다로워지겠죠.

원금을 나눠서 처음부터 갚는 데 따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은 주택 구입을 위해 1억 원을 10년 만기로 빌릴 경우 매달 이자만 25만 원 씩 내다가 만기 때 원금을 갚으면 됐습니다.

하지만 새 기준을 적용하면 원금과 이자를 합쳐 처음부터 96만 5천원 씩 갚아야 합니다.

10년 동안 매달 이만한 돈 갚으려면 돈 빌리는데 큰 각오가 필요한 거죠.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아파트 신규분양 받을 때 받는 집단 대출과 3천만 원 이하 소액대출, 긴급한 생활자금은 지금처럼 이자만 내는 방식으로 빌릴 수 있습니다.

이미 받아놓은 대출은 만기가 돌아오면 바로 원금을 갚아야 할까요 ?

아닙니다. 한번의 예외를 적용해 3년 뒤부터 갚아도 됩니다.

은행에서 주택담보 대출을 빌릴때 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지만 변동금리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 알아두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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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깐해진 ‘담보대출심사’…누가? 얼마나?
    • 입력 2016-01-27 12:20:04
    • 수정2016-01-27 12: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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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가이드라인이 바뀝니다.

대출받기 깐깐해진다는 보도에 혹시 나도 해당되는 건가, 얼마나 깐깐해지나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누가,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새 가이드라인의 원칙은 크게 두 가집니다.

소득 심사를 꼼꼼하게, 그리고 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처음부터 나눠서 갚으라는 겁니다.

예전에는 주택이라는 담보가 있어서 소득 확인은 좀 소홀했다면 다음달부터는 원천징수영수증 처럼 국세청에서 증빙하는 소득 자료를 꼭 제출해야 합니다.

이런 자료가 없으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가정주부나 은퇴생활자, 자영업자의 경우 돈 빌리기 까다로워지겠죠.

원금을 나눠서 처음부터 갚는 데 따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은 주택 구입을 위해 1억 원을 10년 만기로 빌릴 경우 매달 이자만 25만 원 씩 내다가 만기 때 원금을 갚으면 됐습니다.

하지만 새 기준을 적용하면 원금과 이자를 합쳐 처음부터 96만 5천원 씩 갚아야 합니다.

10년 동안 매달 이만한 돈 갚으려면 돈 빌리는데 큰 각오가 필요한 거죠.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아파트 신규분양 받을 때 받는 집단 대출과 3천만 원 이하 소액대출, 긴급한 생활자금은 지금처럼 이자만 내는 방식으로 빌릴 수 있습니다.

이미 받아놓은 대출은 만기가 돌아오면 바로 원금을 갚아야 할까요 ?

아닙니다. 한번의 예외를 적용해 3년 뒤부터 갚아도 됩니다.

은행에서 주택담보 대출을 빌릴때 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지만 변동금리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 알아두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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