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 ‘한파’…미분양 두 달째 급증

입력 2016.01.28 (21:41) 수정 2016.01.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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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공급과잉의 여파로, 미분양 주택 급증세가 두달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주택시장 한파…미분양 두 달째 급증, 거래 실종

<리포트>

지난해 10월 분양을 시작한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6800세대 대단지에 중·소형 평형이 주력이고, 평균 분양가도 3.3㎡당 8백만 원이 채 안돼 분양 걱정은 없을 거라고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분양률이 5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아파트 분양 관계자(음성변조) : "대단지들이 분양을 하다보면 미분양이 날 수 밖에 없어요. 청약에서 50% 냈어요. 나머지 50%를 저희가 (조직분양하는데)..."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현재 6만 천여 가구로 두달 새 90% 넘게 늘었습니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만 가구가 넘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석달 동안만 19만 가구가 분양 승인을 받는 등 기록적인 공급 과잉의 여파입니다.

반면 주택 거래 심리는 얼어붙어 이번 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 수는 하루 평균 170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주택담보대출심사가 강화되는 것도 주택시장에는 악재입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시장을 좀더 관망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서 매매든 분양이든 좀 더 위축되는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올해는 분양 물량이 줄기 때문에 미분양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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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시장 ‘한파’…미분양 두 달째 급증
    • 입력 2016-01-28 21:41:48
    • 수정2016-01-28 21: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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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공급과잉의 여파로, 미분양 주택 급증세가 두달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주택시장 한파…미분양 두 달째 급증, 거래 실종

<리포트>

지난해 10월 분양을 시작한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6800세대 대단지에 중·소형 평형이 주력이고, 평균 분양가도 3.3㎡당 8백만 원이 채 안돼 분양 걱정은 없을 거라고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분양률이 5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아파트 분양 관계자(음성변조) : "대단지들이 분양을 하다보면 미분양이 날 수 밖에 없어요. 청약에서 50% 냈어요. 나머지 50%를 저희가 (조직분양하는데)..."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현재 6만 천여 가구로 두달 새 90% 넘게 늘었습니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만 가구가 넘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석달 동안만 19만 가구가 분양 승인을 받는 등 기록적인 공급 과잉의 여파입니다.

반면 주택 거래 심리는 얼어붙어 이번 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 수는 하루 평균 170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주택담보대출심사가 강화되는 것도 주택시장에는 악재입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시장을 좀더 관망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서 매매든 분양이든 좀 더 위축되는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올해는 분양 물량이 줄기 때문에 미분양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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