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와 인내심’…日 돌계단의 교훈

<앵커 멘트>

일본 구마모토현에는 일본에서 가장 긴 돌계단이 있습니다.

끈기와 인내심을 가르치는 돌계단을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구마모토 현 '미사토마치'에 있는 계단 수 3천 333개의 일본에서 가장 긴 돌계단.

길이만 1.9킬로미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과 함께 계단을 오른 야마구치 씨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끈기와 인내심을 교육시키려고 아들과 함께 계단을 찾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야마구치 히로유키 : "말로는 의외로 쉽게 포기하는 면이 있어요. 잘 울죠. 하지만 마지막까지 올라와 깜짝놀랐습니다."

결혼 상대를 찾는 딸과 아버지도 함께 계단을 오릅니다.

<녹취> "(상대는 일하는 사람이 좋죠?) 그럼 제대로 된 사람이 좋지... (하지만 앞으로는 집안일도 해줘야겠지.) 집안일은 상관없어."

6천번 넘게 계단을 오른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6천번 이상 계단 오른 남성 : "인생은 80살 정도인데. 평범하게 보내면 안되죠. 남이 하지 않는 일을 제 역사에 남기고 싶어요."

이 계단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끈기있게 인생을 살아가라는 의미 깊은 교훈을 얻어갑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