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미사일 발사…노림수는?

입력 2016.02.03 (06:07) 수정 2016.02.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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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왜 지금, 또 무엇을 노리고 미사일 발사를 시도하는 걸까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맞서 이른바 벼랑끝 전술로 긴장 국면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미중간 갈등을 부추기면서, 동시에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체제결속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항상 핵실험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1차 핵실험 때는 석 달 전, 2차와 3차 때는 각각 50일과 두 달 전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이 강행됐을 때부터 미사일 발사는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시점상으론 핵실험 이후 북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에 맞서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제재 수위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중 갈등을 부추기면서, 동시에 중국의 태도를 봐가며 추후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는 지적입니다.

또 오는 5월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핵실험에 이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체제 결속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발사 시기는 오는 16일, 김정일의 생일인 이른바 '광명성절'에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북한이 국제해사기구, IMO에 오는 8일부터 25일 사이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를 염두에 뒀을 거란 관측입니다.

이와 관련해 재미친북매체는 지난 1일, '광명성 4호'의 발사 시간과 장소는 김정은의 명령만이 결정한다"며 "다른 나라들이 제재를 가하든 말든 북한은 일직선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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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또 미사일 발사…노림수는?
    • 입력 2016-02-03 06:12:51
    • 수정2016-02-03 08: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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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왜 지금, 또 무엇을 노리고 미사일 발사를 시도하는 걸까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맞서 이른바 벼랑끝 전술로 긴장 국면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미중간 갈등을 부추기면서, 동시에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체제결속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항상 핵실험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1차 핵실험 때는 석 달 전, 2차와 3차 때는 각각 50일과 두 달 전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이 강행됐을 때부터 미사일 발사는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시점상으론 핵실험 이후 북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에 맞서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제재 수위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중 갈등을 부추기면서, 동시에 중국의 태도를 봐가며 추후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는 지적입니다.

또 오는 5월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핵실험에 이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체제 결속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발사 시기는 오는 16일, 김정일의 생일인 이른바 '광명성절'에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북한이 국제해사기구, IMO에 오는 8일부터 25일 사이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를 염두에 뒀을 거란 관측입니다.

이와 관련해 재미친북매체는 지난 1일, '광명성 4호'의 발사 시간과 장소는 김정은의 명령만이 결정한다"며 "다른 나라들이 제재를 가하든 말든 북한은 일직선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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