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절반 폐교 위기…“작은 학교에도 희망을”
입력 2016.02.09 (19:18)
수정 2016.02.0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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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때문에 갈수록 늘어나는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기준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농어촌이 많은 지역에선 학교 절반 정도가 사라질 수도 있어 지역 실정에 맞는 통폐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을 차는 초등학생들.
형, 동생 가릴 것 없이 한 데 섞여 뛰어 놉니다.
이 학교는 3년 전, 전교생이 39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학생 수가 89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시골 학교지만 스키와 골프 같은 특별 체험 학습을 시작했고 수업 시간엔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교육청 지원금 2천만 원으로 학교 살리기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은수(철원 장흥초 6학년) : "골프도 가고 승마도 가는게 진짜 재밌어요. 3,4년 되면서 언니들 졸업해서 애들이 확 줄었다가 요즘은 전학도 많이 오고..."
하지만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권고 기준을 보면, 이 학교는 여전히 폐교 대상입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올해부터 도서, 벽지는 학생 수 60명, 읍은 120명, 도시는 240명 이하면 통폐합 대상입니다.
강원도를 비롯해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충남 등은 학교의 절반 가까이가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서현진(장흥초 교사) : "(강원도는)50명 정도 안 되는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한다든가...지역 여건을 고려해 통폐합 대상 학교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률적 통폐합은 자칫 교육 기회를 박탈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여건이나 학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학교 통폐합 기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저출산 때문에 갈수록 늘어나는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기준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농어촌이 많은 지역에선 학교 절반 정도가 사라질 수도 있어 지역 실정에 맞는 통폐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을 차는 초등학생들.
형, 동생 가릴 것 없이 한 데 섞여 뛰어 놉니다.
이 학교는 3년 전, 전교생이 39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학생 수가 89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시골 학교지만 스키와 골프 같은 특별 체험 학습을 시작했고 수업 시간엔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교육청 지원금 2천만 원으로 학교 살리기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은수(철원 장흥초 6학년) : "골프도 가고 승마도 가는게 진짜 재밌어요. 3,4년 되면서 언니들 졸업해서 애들이 확 줄었다가 요즘은 전학도 많이 오고..."
하지만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권고 기준을 보면, 이 학교는 여전히 폐교 대상입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올해부터 도서, 벽지는 학생 수 60명, 읍은 120명, 도시는 240명 이하면 통폐합 대상입니다.
강원도를 비롯해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충남 등은 학교의 절반 가까이가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서현진(장흥초 교사) : "(강원도는)50명 정도 안 되는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한다든가...지역 여건을 고려해 통폐합 대상 학교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률적 통폐합은 자칫 교육 기회를 박탈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여건이나 학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학교 통폐합 기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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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09 19:20:06
- 수정2016-02-09 19: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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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때문에 갈수록 늘어나는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기준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농어촌이 많은 지역에선 학교 절반 정도가 사라질 수도 있어 지역 실정에 맞는 통폐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을 차는 초등학생들.
형, 동생 가릴 것 없이 한 데 섞여 뛰어 놉니다.
이 학교는 3년 전, 전교생이 39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학생 수가 89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시골 학교지만 스키와 골프 같은 특별 체험 학습을 시작했고 수업 시간엔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교육청 지원금 2천만 원으로 학교 살리기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은수(철원 장흥초 6학년) : "골프도 가고 승마도 가는게 진짜 재밌어요. 3,4년 되면서 언니들 졸업해서 애들이 확 줄었다가 요즘은 전학도 많이 오고..."
하지만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권고 기준을 보면, 이 학교는 여전히 폐교 대상입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올해부터 도서, 벽지는 학생 수 60명, 읍은 120명, 도시는 240명 이하면 통폐합 대상입니다.
강원도를 비롯해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충남 등은 학교의 절반 가까이가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서현진(장흥초 교사) : "(강원도는)50명 정도 안 되는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한다든가...지역 여건을 고려해 통폐합 대상 학교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률적 통폐합은 자칫 교육 기회를 박탈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여건이나 학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학교 통폐합 기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저출산 때문에 갈수록 늘어나는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기준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농어촌이 많은 지역에선 학교 절반 정도가 사라질 수도 있어 지역 실정에 맞는 통폐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을 차는 초등학생들.
형, 동생 가릴 것 없이 한 데 섞여 뛰어 놉니다.
이 학교는 3년 전, 전교생이 39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학생 수가 89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시골 학교지만 스키와 골프 같은 특별 체험 학습을 시작했고 수업 시간엔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교육청 지원금 2천만 원으로 학교 살리기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은수(철원 장흥초 6학년) : "골프도 가고 승마도 가는게 진짜 재밌어요. 3,4년 되면서 언니들 졸업해서 애들이 확 줄었다가 요즘은 전학도 많이 오고..."
하지만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권고 기준을 보면, 이 학교는 여전히 폐교 대상입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올해부터 도서, 벽지는 학생 수 60명, 읍은 120명, 도시는 240명 이하면 통폐합 대상입니다.
강원도를 비롯해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충남 등은 학교의 절반 가까이가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서현진(장흥초 교사) : "(강원도는)50명 정도 안 되는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한다든가...지역 여건을 고려해 통폐합 대상 학교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률적 통폐합은 자칫 교육 기회를 박탈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여건이나 학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학교 통폐합 기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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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ta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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