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전용 가능”…北 최종 목표는 미사일
입력 2016.02.09 (21:11)
수정 2016.02.0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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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걱정스러운 건 당장은 위성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기술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종 목적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北 광명성호, 은하-3호와 사실상 같은 발사체”
☞ “北 광명성 탑재체 궤도 진입…안정성 개선”
<리포트>
지난해 3월 아리랑 3A호를 쏘아 올린 '드네프르' 로켓입니다.
이 발사체는 옛 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상업용 발사체로 개량한 겁니다.
이 같은 전환이 가능한 건 위성 발사용 로켓과 장거리 미사일에 적용되는 기술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두 발사체의 차이는 가장 윗부분.
미사일은 탄도를 올리기 위해 윗부분이 뾰족한 삼각형 모양이지만 위성을 실을 때는 3단의 크기가 좀 더 커지고 모양도 둥글게 바뀝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광명성 4호의 경우도, 3단의 모양을 변형시킨다면 쉽게 장거리 미사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의 위성발사체 은하 3호나 광명성 호가 다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서 쓰는 액체 연료를 쓰고 있거든요. 언제든지 발사체를 ICBM으로 전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전문가들은 북한의 발사체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위성 기술의 발전은 크게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광명성 1호 발사를 시도한 지 18년이나 지났지만 위성이 궤도를 제대로 돌지 못하고, 지상과 교신한 공식 기록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경민(한양대 교수) : "위성 개발이 목적이었다면 위성과의 교신이 이루어져야 되는데요. 궤도에 200kg의 비행체를 올릴 수 있는가 없는가만 실험한 군사적 목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또 일부 전문가들은 핵 실험 뒤 약 한 달 만에 로켓 발사가 이뤄진 것도 군사적 목적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걱정스러운 건 당장은 위성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기술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종 목적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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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광명성호, 은하-3호와 사실상 같은 발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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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아리랑 3A호를 쏘아 올린 '드네프르' 로켓입니다.
이 발사체는 옛 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상업용 발사체로 개량한 겁니다.
이 같은 전환이 가능한 건 위성 발사용 로켓과 장거리 미사일에 적용되는 기술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두 발사체의 차이는 가장 윗부분.
미사일은 탄도를 올리기 위해 윗부분이 뾰족한 삼각형 모양이지만 위성을 실을 때는 3단의 크기가 좀 더 커지고 모양도 둥글게 바뀝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광명성 4호의 경우도, 3단의 모양을 변형시킨다면 쉽게 장거리 미사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의 위성발사체 은하 3호나 광명성 호가 다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서 쓰는 액체 연료를 쓰고 있거든요. 언제든지 발사체를 ICBM으로 전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전문가들은 북한의 발사체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위성 기술의 발전은 크게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광명성 1호 발사를 시도한 지 18년이나 지났지만 위성이 궤도를 제대로 돌지 못하고, 지상과 교신한 공식 기록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경민(한양대 교수) : "위성 개발이 목적이었다면 위성과의 교신이 이루어져야 되는데요. 궤도에 200kg의 비행체를 올릴 수 있는가 없는가만 실험한 군사적 목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또 일부 전문가들은 핵 실험 뒤 약 한 달 만에 로켓 발사가 이뤄진 것도 군사적 목적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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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BM 전용 가능”…北 최종 목표는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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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2-09 21:42:32

<앵커 멘트>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걱정스러운 건 당장은 위성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기술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종 목적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北 광명성호, 은하-3호와 사실상 같은 발사체”
☞ “北 광명성 탑재체 궤도 진입…안정성 개선”
<리포트>
지난해 3월 아리랑 3A호를 쏘아 올린 '드네프르' 로켓입니다.
이 발사체는 옛 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상업용 발사체로 개량한 겁니다.
이 같은 전환이 가능한 건 위성 발사용 로켓과 장거리 미사일에 적용되는 기술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두 발사체의 차이는 가장 윗부분.
미사일은 탄도를 올리기 위해 윗부분이 뾰족한 삼각형 모양이지만 위성을 실을 때는 3단의 크기가 좀 더 커지고 모양도 둥글게 바뀝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광명성 4호의 경우도, 3단의 모양을 변형시킨다면 쉽게 장거리 미사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의 위성발사체 은하 3호나 광명성 호가 다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서 쓰는 액체 연료를 쓰고 있거든요. 언제든지 발사체를 ICBM으로 전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전문가들은 북한의 발사체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위성 기술의 발전은 크게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광명성 1호 발사를 시도한 지 18년이나 지났지만 위성이 궤도를 제대로 돌지 못하고, 지상과 교신한 공식 기록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경민(한양대 교수) : "위성 개발이 목적이었다면 위성과의 교신이 이루어져야 되는데요. 궤도에 200kg의 비행체를 올릴 수 있는가 없는가만 실험한 군사적 목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또 일부 전문가들은 핵 실험 뒤 약 한 달 만에 로켓 발사가 이뤄진 것도 군사적 목적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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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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