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세일’ 자동차 파이낸스 알고 보니…
입력 2016.02.15 (19:08)
수정 2016.02.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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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기가스 조작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례 없던 대규모 할인 혜택 덕이 컸는데요,
자회사 파이낸스를 이용해야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파이낸스를 쓰면 시중은행에서 개인 신용등급도 깍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개월 무이자 할부에 최대 21%, 1800만 원이 넘는 할인 혜택.
배기가스 조작사태 속에서도 폭스바겐이 판매 신기록을 세운 주요 이유입니다.
지난 12월 미국에선 76대 판매에 그친 반면, 한국에선 5,191대의 디젤차량이 팔렸습니다.
그런데 이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폭스바겐 파이낸스 대출을 이용해야 합니다.
<녹취> 폭스바겐 영업사원(음성변조) : "(60개월)무이자(만) 하시게 되면 DC가(할인) 안들어가요. 파이낸스 쓰시면 저희가 혜택을 드리고자 추가할인 1% 더 해서.."
할인혜택을 다 받으려면 파이낸스를 쓰라는 건데, 이자율은 은행 신용대출의 두배 가까운 8% 대.
특히 제 2금융권 대출입니다.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개인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칩니다.
<녹취> 00은행 직원(음성변조) : "2금융권 대출을 보유하면 신용등급이 안 좋아요 점수도 내려가고.."
이런 조건으로 지난해 말 차를 샀던 직장인 박 모씨,
최근 대출을 받으러 은행을 찾았다 낭패를 봤습니다.
<녹취> 자동차 파이낸스 이용자(음성변조) : "파이낸스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전세 대출은 안된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저는 그런 설명은 안듣고 받았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의 파이낸스를 이용해야 할인을 해주는 건 폭스바겐 뿐만은 아닙니다.
<녹취> 00자동차 영업사원(음성변조) : "(파이낸스 이용을)30%를 채워라 40%를 채워라 이런식으로 (회사에서) 내려와요 안 채웠을때 페널티 같은게 들어가요. BMW 파이낸스 폭스바겐, 현대자동차도 똑같습니다."
차만 팔면 된다는 상술에 소비자들의 신용등급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배기가스 조작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례 없던 대규모 할인 혜택 덕이 컸는데요,
자회사 파이낸스를 이용해야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파이낸스를 쓰면 시중은행에서 개인 신용등급도 깍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개월 무이자 할부에 최대 21%, 1800만 원이 넘는 할인 혜택.
배기가스 조작사태 속에서도 폭스바겐이 판매 신기록을 세운 주요 이유입니다.
지난 12월 미국에선 76대 판매에 그친 반면, 한국에선 5,191대의 디젤차량이 팔렸습니다.
그런데 이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폭스바겐 파이낸스 대출을 이용해야 합니다.
<녹취> 폭스바겐 영업사원(음성변조) : "(60개월)무이자(만) 하시게 되면 DC가(할인) 안들어가요. 파이낸스 쓰시면 저희가 혜택을 드리고자 추가할인 1% 더 해서.."
할인혜택을 다 받으려면 파이낸스를 쓰라는 건데, 이자율은 은행 신용대출의 두배 가까운 8% 대.
특히 제 2금융권 대출입니다.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개인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칩니다.
<녹취> 00은행 직원(음성변조) : "2금융권 대출을 보유하면 신용등급이 안 좋아요 점수도 내려가고.."
이런 조건으로 지난해 말 차를 샀던 직장인 박 모씨,
최근 대출을 받으러 은행을 찾았다 낭패를 봤습니다.
<녹취> 자동차 파이낸스 이용자(음성변조) : "파이낸스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전세 대출은 안된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저는 그런 설명은 안듣고 받았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의 파이낸스를 이용해야 할인을 해주는 건 폭스바겐 뿐만은 아닙니다.
<녹취> 00자동차 영업사원(음성변조) : "(파이낸스 이용을)30%를 채워라 40%를 채워라 이런식으로 (회사에서) 내려와요 안 채웠을때 페널티 같은게 들어가요. BMW 파이낸스 폭스바겐, 현대자동차도 똑같습니다."
차만 팔면 된다는 상술에 소비자들의 신용등급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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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세일’ 자동차 파이낸스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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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15 19:11:26
- 수정2016-02-15 19:16:53
<앵커 멘트>
배기가스 조작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례 없던 대규모 할인 혜택 덕이 컸는데요,
자회사 파이낸스를 이용해야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파이낸스를 쓰면 시중은행에서 개인 신용등급도 깍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개월 무이자 할부에 최대 21%, 1800만 원이 넘는 할인 혜택.
배기가스 조작사태 속에서도 폭스바겐이 판매 신기록을 세운 주요 이유입니다.
지난 12월 미국에선 76대 판매에 그친 반면, 한국에선 5,191대의 디젤차량이 팔렸습니다.
그런데 이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폭스바겐 파이낸스 대출을 이용해야 합니다.
<녹취> 폭스바겐 영업사원(음성변조) : "(60개월)무이자(만) 하시게 되면 DC가(할인) 안들어가요. 파이낸스 쓰시면 저희가 혜택을 드리고자 추가할인 1% 더 해서.."
할인혜택을 다 받으려면 파이낸스를 쓰라는 건데, 이자율은 은행 신용대출의 두배 가까운 8% 대.
특히 제 2금융권 대출입니다.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개인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칩니다.
<녹취> 00은행 직원(음성변조) : "2금융권 대출을 보유하면 신용등급이 안 좋아요 점수도 내려가고.."
이런 조건으로 지난해 말 차를 샀던 직장인 박 모씨,
최근 대출을 받으러 은행을 찾았다 낭패를 봤습니다.
<녹취> 자동차 파이낸스 이용자(음성변조) : "파이낸스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전세 대출은 안된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저는 그런 설명은 안듣고 받았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의 파이낸스를 이용해야 할인을 해주는 건 폭스바겐 뿐만은 아닙니다.
<녹취> 00자동차 영업사원(음성변조) : "(파이낸스 이용을)30%를 채워라 40%를 채워라 이런식으로 (회사에서) 내려와요 안 채웠을때 페널티 같은게 들어가요. BMW 파이낸스 폭스바겐, 현대자동차도 똑같습니다."
차만 팔면 된다는 상술에 소비자들의 신용등급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배기가스 조작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례 없던 대규모 할인 혜택 덕이 컸는데요,
자회사 파이낸스를 이용해야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파이낸스를 쓰면 시중은행에서 개인 신용등급도 깍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개월 무이자 할부에 최대 21%, 1800만 원이 넘는 할인 혜택.
배기가스 조작사태 속에서도 폭스바겐이 판매 신기록을 세운 주요 이유입니다.
지난 12월 미국에선 76대 판매에 그친 반면, 한국에선 5,191대의 디젤차량이 팔렸습니다.
그런데 이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폭스바겐 파이낸스 대출을 이용해야 합니다.
<녹취> 폭스바겐 영업사원(음성변조) : "(60개월)무이자(만) 하시게 되면 DC가(할인) 안들어가요. 파이낸스 쓰시면 저희가 혜택을 드리고자 추가할인 1% 더 해서.."
할인혜택을 다 받으려면 파이낸스를 쓰라는 건데, 이자율은 은행 신용대출의 두배 가까운 8% 대.
특히 제 2금융권 대출입니다.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개인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칩니다.
<녹취> 00은행 직원(음성변조) : "2금융권 대출을 보유하면 신용등급이 안 좋아요 점수도 내려가고.."
이런 조건으로 지난해 말 차를 샀던 직장인 박 모씨,
최근 대출을 받으러 은행을 찾았다 낭패를 봤습니다.
<녹취> 자동차 파이낸스 이용자(음성변조) : "파이낸스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전세 대출은 안된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저는 그런 설명은 안듣고 받았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의 파이낸스를 이용해야 할인을 해주는 건 폭스바겐 뿐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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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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