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비박, ‘공천 룰’ 갈등 격화

입력 2016.02.17 (19:16) 수정 2016.02.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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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의 총선 후보자 공모가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우선공천 방식 등 공천 룰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민과 수백번 약속한 국민 공천제는 절대 흔들릴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도별 최대 3곳의 우선추천지 선정과 후보간 미합의시 100% 국민경선을 내세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이 국민공천제의 틀을 갖다가 흔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 번 강조의 말씀 드립니다."

김 대표는 선거를 하지 않는 한이 있어도, 또 선거에서 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 위원장의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고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계파간 격돌 양상으로 치닫자, 공천관리위는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여론조사 방식은 공천관리위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하면서도, 김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당 대표가 공천 룰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면서, 과거 당 대표에게 공천을 안 준 적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당 대표가) 자꾸 저렇게 하면 당헌 당규에 따라서 당 대표가 물러나든지 내가 물러나든지 해야 되지 않아요?"

한편, 새누리당 총선 후보자 공모 마감 결과, 829명이 신청해 평균 3.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윤상현 등 현역의원 27명은 해당 지역구에 단독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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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비박, ‘공천 룰’ 갈등 격화
    • 입력 2016-02-17 19:17:49
    • 수정2016-02-17 19: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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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의 총선 후보자 공모가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우선공천 방식 등 공천 룰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민과 수백번 약속한 국민 공천제는 절대 흔들릴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도별 최대 3곳의 우선추천지 선정과 후보간 미합의시 100% 국민경선을 내세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이 국민공천제의 틀을 갖다가 흔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 번 강조의 말씀 드립니다."

김 대표는 선거를 하지 않는 한이 있어도, 또 선거에서 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 위원장의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고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계파간 격돌 양상으로 치닫자, 공천관리위는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여론조사 방식은 공천관리위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하면서도, 김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당 대표가 공천 룰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면서, 과거 당 대표에게 공천을 안 준 적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당 대표가) 자꾸 저렇게 하면 당헌 당규에 따라서 당 대표가 물러나든지 내가 물러나든지 해야 되지 않아요?"

한편, 새누리당 총선 후보자 공모 마감 결과, 829명이 신청해 평균 3.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윤상현 등 현역의원 27명은 해당 지역구에 단독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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