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국축구 본선서도 통하나'

입력 2002.05.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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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팀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히딩크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믿고 따라준 선수들의 땀방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다듬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 프랑스전 5:0 참패, 세계 랭킹 15위 체코전 역시 5:0 완패.
강팀만 만나면 한없이 무너졌지만 우리 대표팀에게 이제 이런 모습은 찾을 수 없습니다.
특히 어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전은 갈수록 강해지는 한국 축구를 새삼 확인한 결정판이었습니다.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과 쉴새없이 뛰는 체력은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매트 디킨슨(영 더 타임즈 기자): 한국이 강한 압박으로 잉글랜드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월드컵 16강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 같은 발전에는 체력과 힘을 중요시하며 유럽 축구를 접목한 히딩크의 지도력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이용수(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체력담당이라든가 또는 비디오 분석이라든가 또 우리 코칭스텝이라든가 또 핀코치라든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잘 듣고...
⊙기자: 특히 일부의 비난을 꺾고 고집스럽게 실시한 체력훈련 등 단계적 훈련이 향상된 전력으로 현실화된 것입니다.
⊙박지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선수들이 체력을 통해서 체력이 많이 발전됐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은 상승하는 우리 축구의 경기력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는 26일에 열린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평가전에 폴란드는 선수단 전원의 경기관람을 요청했고 미국, 포르투갈도 코칭스텝을 파견하며 경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평가전에서 드러난 결함들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잉글랜드전에서 나타났듯 밀집된 공간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공간수비능력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폴란드와 미국이 2선에서의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펼치는 팀인 만큼 압박전술도 더욱 보완되어야 합니다.
또 단번에 실점으로 연결되는 상대의 세트플레이를 막을 대인 마크능력 역시 가다듬어야 합니다.
그러나 출범 초기에 비해 대표팀 전력은 세계 강호에 쉽게 밀리지 않는 강한 전력으로 급성장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손에 잡힐 듯 다가온 16강의 꿈.
끈끈하고 강한 팀으로 발전하는 우리 대표팀은 이제 꿈을 현실로 바꿀 능력을 하루가 다르게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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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한국축구 본선서도 통하나'
    • 입력 2002-05-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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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팀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히딩크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믿고 따라준 선수들의 땀방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다듬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 프랑스전 5:0 참패, 세계 랭킹 15위 체코전 역시 5:0 완패. 강팀만 만나면 한없이 무너졌지만 우리 대표팀에게 이제 이런 모습은 찾을 수 없습니다. 특히 어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전은 갈수록 강해지는 한국 축구를 새삼 확인한 결정판이었습니다.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과 쉴새없이 뛰는 체력은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매트 디킨슨(영 더 타임즈 기자): 한국이 강한 압박으로 잉글랜드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월드컵 16강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 같은 발전에는 체력과 힘을 중요시하며 유럽 축구를 접목한 히딩크의 지도력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이용수(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체력담당이라든가 또는 비디오 분석이라든가 또 우리 코칭스텝이라든가 또 핀코치라든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잘 듣고... ⊙기자: 특히 일부의 비난을 꺾고 고집스럽게 실시한 체력훈련 등 단계적 훈련이 향상된 전력으로 현실화된 것입니다. ⊙박지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선수들이 체력을 통해서 체력이 많이 발전됐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은 상승하는 우리 축구의 경기력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는 26일에 열린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평가전에 폴란드는 선수단 전원의 경기관람을 요청했고 미국, 포르투갈도 코칭스텝을 파견하며 경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평가전에서 드러난 결함들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잉글랜드전에서 나타났듯 밀집된 공간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공간수비능력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폴란드와 미국이 2선에서의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펼치는 팀인 만큼 압박전술도 더욱 보완되어야 합니다. 또 단번에 실점으로 연결되는 상대의 세트플레이를 막을 대인 마크능력 역시 가다듬어야 합니다. 그러나 출범 초기에 비해 대표팀 전력은 세계 강호에 쉽게 밀리지 않는 강한 전력으로 급성장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손에 잡힐 듯 다가온 16강의 꿈. 끈끈하고 강한 팀으로 발전하는 우리 대표팀은 이제 꿈을 현실로 바꿀 능력을 하루가 다르게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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