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충전] 낡은 물건 새것처럼 되살려 쓰는 방법

입력 2016.02.24 (12:39) 수정 2016.02.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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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 정리하다 보면 낡아서 다시 쓰기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아까운 물건들 많죠.

오늘은 이렇게 낡은 물건들을 새것처럼 되살려 다시 쓰는 방법 소개합니다.

<리포트>

주방의 필수품 프라이팬, 생각보다 수명이 짧죠.

<인터뷰>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이 많은데 늘 쌓여 있어요. 버리자니 아깝고 계속 쓰자니 몸에 안 좋을 것 같고요.”

공장 안으로 들어가니 프라이팬들이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다른 데는 멀쩡한데 코팅만 벗겨진 프라이팬을 새것처럼 바꿔주는 재코팅 공장인데요.

긁힌 자국이 많은 이 프라이팬, 어떻게 바뀔까요?

먼저 손잡이를 분리한 다음 350℃에서 한 번 구워줍니다.

<인터뷰> 권대은(프라이팬 재코팅 기술자) : “기존 프라이팬에 있던 코팅제를 제거하기 위해서 한 번 태우는 작업입니다.”

프라이팬에 남은 코팅제와 불순물은 고압의 모래를 이용해 제거하는데요.

그다음 코팅제를 프라이팬의 앞면에 뿌려 고온에서 구워줍니다.

<인터뷰> 한상은(프라이팬 재코팅 업체 이사 ) : “샌드블라스트(모래로 코팅제를 제거하는 작업)나 코팅 작업을 1차, 2차, 3차 이렇게 총 7회를 하게 됩니다.”

코팅을 마치고... 방금 새로 산 것 같은 프라이팬으로 변신했습니다.

비용은 7천 원 정도인데요.

코팅 전, 후의 상태, 어떤가요?

달걀 프라이도 전혀 눌어붙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이번엔 겨울철 필수품을 새것처럼 만들어 준다는 곳!

전국에서 온 택배 상자로 가득한데요.

다름 아닌 패딩 점퍼!

수십만 원에서 백만 원까지 하는 패딩 점퍼는 오래 입거나 세탁을 잘못하면 숨이 죽어 볼품이 없어지죠.

<인터뷰> 박재길(패딩 점퍼 수선 전문점 운영) : “하루에 오는 택배 개수는 평균이 70개고요. 성수기 때는 100개가 넘어요.”

비싼 패딩을 다시 사기보다는 거위털을 충전해서 쓰는 건데요.

거위 털은 보통 솜털이 90% 이상이면 고급으로 치는데, 이곳은 솜털 93%의 고급 헝가리산 거위털을 씁니다.

패딩 점퍼의 옆면을 살짝 뜯어 거위 털을 골고루 넣어주는데요.

이 정도 길이의 점퍼에는 350g 정도의 거위 털이 들어가는데, 비용은 15만 원이고요.

기장에 따라 3~5만 원이 추가된다네요.

이때 들어오는 손님 한 분.

<인터뷰> “이 옷의 충전재가 솜인데 거위 털로 바꿔주세요.”

솜이나 오리털로 된 옷을 거위 털로 바꿀 수도 있는데요.

먼저, 옷 안의 털을 모두 제거하고 거위 털을 채운 속 통을 넣어주면 따뜻하고 가벼운 거위 털 패딩 점퍼가 됩니다.

오래 입어 납작했던 점퍼가 다시 새것처럼 두툼해졌는데요.

<인터뷰> 양헌모(경기도 군포시): “너무 마음에 드는 옷이었는데요. 볼품없이 숨이 죽어서 버려야하나 생각하다가 사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거위 털로 바꾸니 새로운 옷을 입는 느낌이라 정말 좋네요.”

낡은 물건도 새롭게 탄생시키는 방법들, 어떤가요?

이제 오래되고 버리려 했던 물건도 다시 살펴봐야겠죠?

지금까지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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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4 12:47:11
    • 수정2016-02-24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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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 정리하다 보면 낡아서 다시 쓰기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아까운 물건들 많죠.

오늘은 이렇게 낡은 물건들을 새것처럼 되살려 다시 쓰는 방법 소개합니다.

<리포트>

주방의 필수품 프라이팬, 생각보다 수명이 짧죠.

<인터뷰>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이 많은데 늘 쌓여 있어요. 버리자니 아깝고 계속 쓰자니 몸에 안 좋을 것 같고요.”

공장 안으로 들어가니 프라이팬들이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다른 데는 멀쩡한데 코팅만 벗겨진 프라이팬을 새것처럼 바꿔주는 재코팅 공장인데요.

긁힌 자국이 많은 이 프라이팬, 어떻게 바뀔까요?

먼저 손잡이를 분리한 다음 350℃에서 한 번 구워줍니다.

<인터뷰> 권대은(프라이팬 재코팅 기술자) : “기존 프라이팬에 있던 코팅제를 제거하기 위해서 한 번 태우는 작업입니다.”

프라이팬에 남은 코팅제와 불순물은 고압의 모래를 이용해 제거하는데요.

그다음 코팅제를 프라이팬의 앞면에 뿌려 고온에서 구워줍니다.

<인터뷰> 한상은(프라이팬 재코팅 업체 이사 ) : “샌드블라스트(모래로 코팅제를 제거하는 작업)나 코팅 작업을 1차, 2차, 3차 이렇게 총 7회를 하게 됩니다.”

코팅을 마치고... 방금 새로 산 것 같은 프라이팬으로 변신했습니다.

비용은 7천 원 정도인데요.

코팅 전, 후의 상태, 어떤가요?

달걀 프라이도 전혀 눌어붙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이번엔 겨울철 필수품을 새것처럼 만들어 준다는 곳!

전국에서 온 택배 상자로 가득한데요.

다름 아닌 패딩 점퍼!

수십만 원에서 백만 원까지 하는 패딩 점퍼는 오래 입거나 세탁을 잘못하면 숨이 죽어 볼품이 없어지죠.

<인터뷰> 박재길(패딩 점퍼 수선 전문점 운영) : “하루에 오는 택배 개수는 평균이 70개고요. 성수기 때는 100개가 넘어요.”

비싼 패딩을 다시 사기보다는 거위털을 충전해서 쓰는 건데요.

거위 털은 보통 솜털이 90% 이상이면 고급으로 치는데, 이곳은 솜털 93%의 고급 헝가리산 거위털을 씁니다.

패딩 점퍼의 옆면을 살짝 뜯어 거위 털을 골고루 넣어주는데요.

이 정도 길이의 점퍼에는 350g 정도의 거위 털이 들어가는데, 비용은 15만 원이고요.

기장에 따라 3~5만 원이 추가된다네요.

이때 들어오는 손님 한 분.

<인터뷰> “이 옷의 충전재가 솜인데 거위 털로 바꿔주세요.”

솜이나 오리털로 된 옷을 거위 털로 바꿀 수도 있는데요.

먼저, 옷 안의 털을 모두 제거하고 거위 털을 채운 속 통을 넣어주면 따뜻하고 가벼운 거위 털 패딩 점퍼가 됩니다.

오래 입어 납작했던 점퍼가 다시 새것처럼 두툼해졌는데요.

<인터뷰> 양헌모(경기도 군포시): “너무 마음에 드는 옷이었는데요. 볼품없이 숨이 죽어서 버려야하나 생각하다가 사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거위 털로 바꾸니 새로운 옷을 입는 느낌이라 정말 좋네요.”

낡은 물건도 새롭게 탄생시키는 방법들, 어떤가요?

이제 오래되고 버리려 했던 물건도 다시 살펴봐야겠죠?

지금까지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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