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0일 전투·위성 속도’…또 속도전

입력 2016.02.25 (07:01) 수정 2016.02.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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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초로 예정된 7차 당대회를 70여일 앞두고 북한이 이른바 '70일 전투'와 '위성 속도'라는 새 구호를 내세우며 또 다시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국제 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임박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노동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70일 전투' 를 벌이자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당 대회를 70여 일 앞두고 북한 주민 역량을 총동원하기 위해 속도전 방식인 '70일 전투'를 새롭게 제시한 겁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의 사회주의를 압살하려고 최후 발악을 다하고 있는 오늘의 정세 하에서 당과 혁명을 위한 비상한 헌신으로..."

북한은 또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70일 전투를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70일 전투를 힘있게 벌려 당 제7차대회를 승리자의 대회로.."

'70일 전투'는 지난 1974년 당시 북한 경제가 성과를 내지 못하자 김정일이 내세웠던 속도전 구호입니다.

북한은 또 2009년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 사용했던 '위성 속도' 구호도 6년여 만에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50년대 평양시 재건을 위한 '평양 속도'를 시작으로 마식령 속도, '조선 속도' 등의 다양한 용어를 써가며 속도전을 독려해왔습니다.

<인터뷰> 최성국(2011년 탈북) : "일단 구호를 내보낸다 할 때에는 시기적으로 사람들을 전투적으로 들볶겠다는 의도예요. 자기 권력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이런 의미죠."

70일 전투, 위성 속도 등 새 속도전 구호로 대북 압박에 맞설 채비에 나선 북한.

그러나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임박해 이같은 속도전식 동원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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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5 07: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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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로 예정된 7차 당대회를 70여일 앞두고 북한이 이른바 '70일 전투'와 '위성 속도'라는 새 구호를 내세우며 또 다시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국제 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임박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노동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70일 전투' 를 벌이자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당 대회를 70여 일 앞두고 북한 주민 역량을 총동원하기 위해 속도전 방식인 '70일 전투'를 새롭게 제시한 겁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의 사회주의를 압살하려고 최후 발악을 다하고 있는 오늘의 정세 하에서 당과 혁명을 위한 비상한 헌신으로..."

북한은 또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70일 전투를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70일 전투를 힘있게 벌려 당 제7차대회를 승리자의 대회로.."

'70일 전투'는 지난 1974년 당시 북한 경제가 성과를 내지 못하자 김정일이 내세웠던 속도전 구호입니다.

북한은 또 2009년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 사용했던 '위성 속도' 구호도 6년여 만에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50년대 평양시 재건을 위한 '평양 속도'를 시작으로 마식령 속도, '조선 속도' 등의 다양한 용어를 써가며 속도전을 독려해왔습니다.

<인터뷰> 최성국(2011년 탈북) : "일단 구호를 내보낸다 할 때에는 시기적으로 사람들을 전투적으로 들볶겠다는 의도예요. 자기 권력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이런 의미죠."

70일 전투, 위성 속도 등 새 속도전 구호로 대북 압박에 맞설 채비에 나선 북한.

그러나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임박해 이같은 속도전식 동원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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