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강대강 대치…선거구 처리 안갯속

입력 2016.02.29 (12:00) 수정 2016.02.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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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로 넘어온 가운데 당장 처리가 시급하지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늘도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무제한 토론 중단을,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테러방지법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은 오늘로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새누리당은 무제한 토론 중단과 테러방지법과 선거법 일괄 처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넘은 선거구 획정안과 민생법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결자해지의 책임은 야당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거짓선동으로 테러방지법을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후 의원총회 결의를 통해 오늘 선거법을 처리하지 못하면 총선 연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야당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안을 수정하지 않는 한, 선거구 획정안 처리도 협조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후 의원총회에서 무제한 토론을 계속할지를 결정할 계획인 가운데, 당내에선 무제한 토론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론과 선거구 획정을 늦출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출구론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더민주 소속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여야가 오늘 본회의 개최에 합의만 하면 선거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를 소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양당 의원총회 뒤 여야 지도부가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늘 본회의 개최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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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강대강 대치…선거구 처리 안갯속
    • 입력 2016-02-29 12:03:07
    • 수정2016-02-29 13: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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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로 넘어온 가운데 당장 처리가 시급하지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늘도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무제한 토론 중단을,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테러방지법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은 오늘로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새누리당은 무제한 토론 중단과 테러방지법과 선거법 일괄 처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넘은 선거구 획정안과 민생법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결자해지의 책임은 야당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거짓선동으로 테러방지법을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후 의원총회 결의를 통해 오늘 선거법을 처리하지 못하면 총선 연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야당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안을 수정하지 않는 한, 선거구 획정안 처리도 협조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후 의원총회에서 무제한 토론을 계속할지를 결정할 계획인 가운데, 당내에선 무제한 토론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론과 선거구 획정을 늦출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출구론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더민주 소속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여야가 오늘 본회의 개최에 합의만 하면 선거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를 소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양당 의원총회 뒤 여야 지도부가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늘 본회의 개최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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