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유엔 제재 앞두고 ‘미사일 생산 기지’ 시찰

입력 2016.03.02 (21:18) 수정 2016.03.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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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부쩍 군부대 시찰을 늘리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온 김정은이 이번엔 북한의 핵심 미사일 생산기지를 찾았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를 앞두고 핵 미사일 개발 의지를 거듭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장 시찰에 나선 김정은이 측근들과 함께 작업장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공장의 대외 명칭은 태성기계공장, 실제론 북한의 가장 핵심적인 탄도미사일 생산 기지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태성 기계공장을 현지지도하시고 공장 현대화에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셨습니다."

평양과 인접한 남포시 잠진리에 위치해 '잠진 미사일 공장'으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북한은 1980년대 이 공장을 세운 뒤 스커드와 대포동 2호 미사일, 은하 3호 장거리 미사일 등 주요 미사일을 이곳에서 최종 조립해 생산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얀마 대표단이 공장을 찾았던 2008년엔, 노동미사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후계자 시절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과 함께 이곳을 시찰한 사실을 강조했는데, 핵, 미사일 개발 의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이 계속적으로 미사일을 생산하고 발사할 뿐 아니라 ICBM의 성능이 강화된 신형 미사일도 개발할 수 있다."

유엔의 대북 제재를 앞두고 북한 매체들은 막말성 대남, 대미 비난과 함께 군사적 위협의 강도를 높여가며 체제 결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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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유엔 제재 앞두고 ‘미사일 생산 기지’ 시찰
    • 입력 2016-03-02 21:18:31
    • 수정2016-03-02 21: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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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부쩍 군부대 시찰을 늘리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온 김정은이 이번엔 북한의 핵심 미사일 생산기지를 찾았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를 앞두고 핵 미사일 개발 의지를 거듭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장 시찰에 나선 김정은이 측근들과 함께 작업장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공장의 대외 명칭은 태성기계공장, 실제론 북한의 가장 핵심적인 탄도미사일 생산 기지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태성 기계공장을 현지지도하시고 공장 현대화에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셨습니다."

평양과 인접한 남포시 잠진리에 위치해 '잠진 미사일 공장'으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북한은 1980년대 이 공장을 세운 뒤 스커드와 대포동 2호 미사일, 은하 3호 장거리 미사일 등 주요 미사일을 이곳에서 최종 조립해 생산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얀마 대표단이 공장을 찾았던 2008년엔, 노동미사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후계자 시절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과 함께 이곳을 시찰한 사실을 강조했는데, 핵, 미사일 개발 의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이 계속적으로 미사일을 생산하고 발사할 뿐 아니라 ICBM의 성능이 강화된 신형 미사일도 개발할 수 있다."

유엔의 대북 제재를 앞두고 북한 매체들은 막말성 대남, 대미 비난과 함께 군사적 위협의 강도를 높여가며 체제 결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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