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준비 끝…이세돌 “5대 0 힘들 수도”

입력 2016.03.08 (21:18) 수정 2016.03.0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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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 대 인공 지능, 세기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거운데요. 이세돌 9단은 내일(9일) 첫 대국을 앞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건일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5:0은 아닌 것 같다”…“알파고 더 강해졌다”
☞ [이슈&뉴스] “학습 통해 진화”…알파고, 직관까지 모방

<리포트>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3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으로 붐빈 기자 간담회장.

이세돌 9단은 어제(8일)까지와 달리 다소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녹취> 이세돌(9단/프로 바둑 기사) : "5대 0까지는 아닐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인공 지능이 따라올 수 없다고 봤던 인간의 감각, 특히 직관까지 알파고가 상당 부분 습득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구글 측은 알파고가 그동안 더욱 강력해졌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 "지난해 10월 알파고 버전과 이번 버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동안 자가 학습 데이터를 더 많이 생성할 수 있었습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인공지능이 결국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데 쓰일 것이라며 대국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 승자는 인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결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것처럼 실제 대국도 글로벌하게 진행됩니다.

알파고 프로그램은 영국 딥마인드 본사에,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구글 클라우드 컴퓨터는 미국 서부에, 그리고 대국은 이곳 대한민국 서울에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관심이 쏠린 인간 대 인공 지능의 첫 번째 대결은 내일(9일)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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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기의 대결’ 준비 끝…이세돌 “5대 0 힘들 수도”
    • 입력 2016-03-08 21:18:19
    • 수정2016-03-08 22: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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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 대 인공 지능, 세기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거운데요. 이세돌 9단은 내일(9일) 첫 대국을 앞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건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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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3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으로 붐빈 기자 간담회장.

이세돌 9단은 어제(8일)까지와 달리 다소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녹취> 이세돌(9단/프로 바둑 기사) : "5대 0까지는 아닐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인공 지능이 따라올 수 없다고 봤던 인간의 감각, 특히 직관까지 알파고가 상당 부분 습득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구글 측은 알파고가 그동안 더욱 강력해졌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 "지난해 10월 알파고 버전과 이번 버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동안 자가 학습 데이터를 더 많이 생성할 수 있었습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인공지능이 결국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데 쓰일 것이라며 대국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 승자는 인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결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것처럼 실제 대국도 글로벌하게 진행됩니다.

알파고 프로그램은 영국 딥마인드 본사에,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구글 클라우드 컴퓨터는 미국 서부에, 그리고 대국은 이곳 대한민국 서울에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관심이 쏠린 인간 대 인공 지능의 첫 번째 대결은 내일(9일)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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