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들 지방선거 총력 지원

⊙앵커:
월드컵기간에 정쟁을 중단하기로 한 정치권은 이제 다음 달 지방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 움직임, 김환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선거 승리를 겨냥한 대통령 후보들의 지원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권력형 비리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출발점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우리 한나라당과 저 이회창은 무너진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기자: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패와 특권문화의 청산 그리고 정치개혁을 실현할 주역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인 민주당뿐이라고 강조합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국민경선에 보내주셨던 뜨거운 성원을 민주당의 후보들에게 다시 한 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검찰이 홍업 씨 수사를 즉각 재개하지 않으면 정쟁중단 선언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원내 제1당이 검찰의 수사방향과 일정에 간섭하고 나선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부터는 대통령 후보들의 지방유세가 가속화될 예정이어서 정치권은 본격적인 선거정국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