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① 트럼프 또 승리…공화당 전전긍긍

입력 2016.03.09 (18:04) 수정 2016.03.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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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의 화제의 인물은 공화당 트럼프입니다.

트럼프는 오늘도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대세론에 더 힘이 붙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공화당 후보 트럼프를 지지하지 말자는 반 트럼프 운동을 바로 공화당 주류가 벌이고 있는 겁니다.

그 배경을 국제부 이재석 기자와 알아봅니다.

<질문>
오늘 경선 결과부터 살펴볼까요.

<답변>
네, 한마디로 트럼프가 다시 대세론에 불을 붙였다, 이렇게 오늘 상황을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공화당 경선은 4개 주에서 진행됐는데, 트럼프가 미시간과 미시시피, 중요한 두 개 주에서 모두 1위를 했습니다.

특히 승부처로 불린 미시간에서 트럼프가 나머지 후보를 따돌려서 대세론에 박차를 더했습니다.

민주당은 샌더스와 클린턴이 미시간과 미시시피에서 각각 승리했는데, 수세에 몰렸던 샌더스가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미 대선에서 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죠?

공화당 선두주자인 트럼프를 끌어내리기 위한 운동이 공화당 내부에서 전개되고 있다는데, 이건 어찌된 일입니까.

<답변>
우리가 볼 때는 좀 이상할 수도 있는 풍경이죠.

트럼프가 인종주의적 발언에다 여성 비하 발언 등 온갖 막말 논란을 일으키다 보니,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로는 안 되겠다,하는 반 트럼프 정서가 퍼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트럼프를 반대하는 광고를 연이어 내보내고 있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녹취> "미국은 저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이 나라가 트럼프 때문에 상처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녹취> "저는 일류대학을 나왔습니다. 교육을 잘 받은 사람이죠."

이 광고는 트럼프가 얼마나 막말을 많이 하는지 "삐~" 하는 소리로 보여주는 풍자 성격의 광고입니다.

<질문>
공화당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주류 진영에서도 트럼프 때리기에 나섰죠?

<답변>
네,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와 맞붙었던 미트 롬니라든가 2008년 대선 후보였던 존 메케인 등 이른바 공화당 주류 진영에서 트럼프로는 안된다는 운동을 펴고 있습니다.

공화당 주류 입장에선 트럼프의 극단적 정책 자체도 문제지만, 트럼프로는 민주당 후보를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미트 롬니 : "트럼프는 미국 국민을 갖고 놀고 있고, 국민을 속이고 백악관에 무임승차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런 공격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질문>
트럼프의 대세론을 깨느냐를 놓고 공화당 내부에선 이제 후보 단일화 밖에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네요?

<답변>
다음주 화요일이 이른바 '미니 슈퍼 화요일'입니다.

많은 대의원이 걸려 있습니다.

다음주 미니 슈퍼화요일에는 플로리다에 99명, 오하이오에 66명 대의원이 걸려 있는데, 여기가 본거지인 루비오와 케이식 후보가 트럼프를 못 막으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 트럼프"라는 말이 현실화 된다는 게 현지 분석입니다.

그래서 트럼프의 질주를 막기위해선 크루즈와 루비오,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하는 게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부에선 자신의 거점인 플로리다주에서 루비오 후보가 패한다면 경선을 접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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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09 18:05:38
    • 수정2016-03-09 18:11:16
    글로벌24
<앵커 멘트>

미국 대선의 화제의 인물은 공화당 트럼프입니다.

트럼프는 오늘도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대세론에 더 힘이 붙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공화당 후보 트럼프를 지지하지 말자는 반 트럼프 운동을 바로 공화당 주류가 벌이고 있는 겁니다.

그 배경을 국제부 이재석 기자와 알아봅니다.

<질문>
오늘 경선 결과부터 살펴볼까요.

<답변>
네, 한마디로 트럼프가 다시 대세론에 불을 붙였다, 이렇게 오늘 상황을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공화당 경선은 4개 주에서 진행됐는데, 트럼프가 미시간과 미시시피, 중요한 두 개 주에서 모두 1위를 했습니다.

특히 승부처로 불린 미시간에서 트럼프가 나머지 후보를 따돌려서 대세론에 박차를 더했습니다.

민주당은 샌더스와 클린턴이 미시간과 미시시피에서 각각 승리했는데, 수세에 몰렸던 샌더스가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미 대선에서 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죠?

공화당 선두주자인 트럼프를 끌어내리기 위한 운동이 공화당 내부에서 전개되고 있다는데, 이건 어찌된 일입니까.

<답변>
우리가 볼 때는 좀 이상할 수도 있는 풍경이죠.

트럼프가 인종주의적 발언에다 여성 비하 발언 등 온갖 막말 논란을 일으키다 보니,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로는 안 되겠다,하는 반 트럼프 정서가 퍼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트럼프를 반대하는 광고를 연이어 내보내고 있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녹취> "미국은 저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이 나라가 트럼프 때문에 상처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녹취> "저는 일류대학을 나왔습니다. 교육을 잘 받은 사람이죠."

이 광고는 트럼프가 얼마나 막말을 많이 하는지 "삐~" 하는 소리로 보여주는 풍자 성격의 광고입니다.

<질문>
공화당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주류 진영에서도 트럼프 때리기에 나섰죠?

<답변>
네,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와 맞붙었던 미트 롬니라든가 2008년 대선 후보였던 존 메케인 등 이른바 공화당 주류 진영에서 트럼프로는 안된다는 운동을 펴고 있습니다.

공화당 주류 입장에선 트럼프의 극단적 정책 자체도 문제지만, 트럼프로는 민주당 후보를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미트 롬니 : "트럼프는 미국 국민을 갖고 놀고 있고, 국민을 속이고 백악관에 무임승차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런 공격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질문>
트럼프의 대세론을 깨느냐를 놓고 공화당 내부에선 이제 후보 단일화 밖에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네요?

<답변>
다음주 화요일이 이른바 '미니 슈퍼 화요일'입니다.

많은 대의원이 걸려 있습니다.

다음주 미니 슈퍼화요일에는 플로리다에 99명, 오하이오에 66명 대의원이 걸려 있는데, 여기가 본거지인 루비오와 케이식 후보가 트럼프를 못 막으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 트럼프"라는 말이 현실화 된다는 게 현지 분석입니다.

그래서 트럼프의 질주를 막기위해선 크루즈와 루비오,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하는 게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부에선 자신의 거점인 플로리다주에서 루비오 후보가 패한다면 경선을 접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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