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이버 공격 2배 증가

입력 2016.03.11 (19:00) 수정 2016.03.1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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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 40명의 스마트폰을 해킹했고, 이를 통해 군 사령관급의 동선까지 파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있었던 국가정보원의 북한 관련 보고 내용, 남승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북한이 300명 정도의 정부 외교 안보 라인 인사들에게 악성 코드 문자를 보내, 이 가운데 40명 정도의 스마트폰을 해킹했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당한 스마트폰의 음성 가운데는 "사령관님 들어왔습니다" 등의 음성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한이 군 수뇌부 동선까지 파악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국정원은 또 특정인의 해킹 여부는 명확히 확인하진 않았지만, 청와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스마트폰을 교체했느냐는 정보위원의 질의에, 바꿨을 것이라고 답해 북한의 해킹이 외교 안보 라인 주요 인사를 노린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주호영 국회 정보위원장은 국정원 보고를 인용해, 북한이 페이스북에 가상의 연구단체 계정을 만들어 미모의 여성 사진을 올린 뒤 전·현직 공직자들과 친구를 맺었고, 이후 자료를 제공하거나,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지난 1월부터 언론사 기사에 달린 댓글에 악성코드를 심는 방법으로 해킹을 시도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최근 황북 황주군에서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두발을 발사했는데, 500킬로미터를 날아가 탄착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항도 보고됐습니다.

오늘 국회 정보위는 야당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여당 단독으로 소집됐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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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사이버 공격 2배 증가
    • 입력 2016-03-11 19:01:37
    • 수정2016-03-11 19: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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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 40명의 스마트폰을 해킹했고, 이를 통해 군 사령관급의 동선까지 파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있었던 국가정보원의 북한 관련 보고 내용, 남승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북한이 300명 정도의 정부 외교 안보 라인 인사들에게 악성 코드 문자를 보내, 이 가운데 40명 정도의 스마트폰을 해킹했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당한 스마트폰의 음성 가운데는 "사령관님 들어왔습니다" 등의 음성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한이 군 수뇌부 동선까지 파악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국정원은 또 특정인의 해킹 여부는 명확히 확인하진 않았지만, 청와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스마트폰을 교체했느냐는 정보위원의 질의에, 바꿨을 것이라고 답해 북한의 해킹이 외교 안보 라인 주요 인사를 노린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주호영 국회 정보위원장은 국정원 보고를 인용해, 북한이 페이스북에 가상의 연구단체 계정을 만들어 미모의 여성 사진을 올린 뒤 전·현직 공직자들과 친구를 맺었고, 이후 자료를 제공하거나,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지난 1월부터 언론사 기사에 달린 댓글에 악성코드를 심는 방법으로 해킹을 시도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최근 황북 황주군에서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두발을 발사했는데, 500킬로미터를 날아가 탄착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항도 보고됐습니다.

오늘 국회 정보위는 야당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여당 단독으로 소집됐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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