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동학대 17% ↑…“가해자 80%가 부모”

입력 2016.03.16 (12:18) 수정 2016.03.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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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한해 동안 아동학대로 판정받은 사례가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 5명 가운데 4명은 부모였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신고된 아동학대는 모두 만9천여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아동학대 사례로 판정받은 건 만 천 709건으로, 전년에 비해 1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0년 5천 6백여건과 비교하면 5년 동안 2배 넘게 늘었습니다.

학대 유형별로 보면 성적인 학대가 40% 늘었고, 신체 학대와 정서 학대는 각각 30% 늘었습니다.

가해자의 75%는 친부모였으며, 계부모는 4%, 양부모도 0.3%로 가해자 다섯명 가운데 네 명은 부모로 나타났습니다.

아동학대 발생 장소도 가정이 전체의 80%로 부모가 가정 내에서 아동을 학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학대 발생 장소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인 경우는 전년보다 61%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초 발생한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으로 보육 시설에서의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보입니다.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는 전년보다 44% 늘었고, 유치원에서 발생한 경우는 전년보다 2.2배 늘어 20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복지 시설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례 역시 180건에서 331건으로 84% 늘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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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아동학대 17% ↑…“가해자 80%가 부모”
    • 입력 2016-03-16 12:25:13
    • 수정2016-03-16 14: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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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한해 동안 아동학대로 판정받은 사례가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 5명 가운데 4명은 부모였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신고된 아동학대는 모두 만9천여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아동학대 사례로 판정받은 건 만 천 709건으로, 전년에 비해 1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0년 5천 6백여건과 비교하면 5년 동안 2배 넘게 늘었습니다.

학대 유형별로 보면 성적인 학대가 40% 늘었고, 신체 학대와 정서 학대는 각각 30% 늘었습니다.

가해자의 75%는 친부모였으며, 계부모는 4%, 양부모도 0.3%로 가해자 다섯명 가운데 네 명은 부모로 나타났습니다.

아동학대 발생 장소도 가정이 전체의 80%로 부모가 가정 내에서 아동을 학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학대 발생 장소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인 경우는 전년보다 61%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초 발생한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으로 보육 시설에서의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보입니다.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는 전년보다 44% 늘었고, 유치원에서 발생한 경우는 전년보다 2.2배 늘어 20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복지 시설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례 역시 180건에서 331건으로 84% 늘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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