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아동 학대…‘행동하는 이웃’ 신고 늘어
입력 2016.03.21 (06:15)
수정 2016.03.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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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끔찍한 아동 학대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아동 학대를 '남의 집안일'로만 여기던 우리 사회의 인식도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남의 아이라도 내 아이처럼 지키자는 생각에 학대 의심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에 반바지와 맨발 차림으로 탈출해 배고픔을 호소하던 11살 소녀,
학대로 고통받던 이 소녀를 구한 건 그냥 넘어가지 않고 경찰에 신고한 슈퍼마켓 주인이었습니다.
<녹취> 슈퍼 주인 : "이상해서 보니까 선홍빛으로 꼬집은 자국이 있고 (머리카락을) 예쁘게 잘라준 게 아니라 듬성듬성 잘라주고.."
지난 2월 아버지에게 맞고 맨발로 쫓겨난 11살 소년도 이웃 주민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영미(충남 천안시) : "(훈육을) 간섭하면 오히려 민폐로 느껴졌는데, 요새는 몇번 신고도 한 적 있었어요."
이런 행동하는 이웃들이 없었더라면,, 고통 속에 신음하던 이 아이들이 언제 구조됐을지 알 수 없습니다.
아이 주변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한 이웃이나 친구가 신고한 학대의심 건수는 2012년 9백여 건에서 2014년 천 2백여 건으로 늘었고, 특히 최근들어 아동학대 범죄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학대 의심 신고는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장화정 관장(중앙아동보호기관) : "방임을 발견하는 것은 신고로 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반드시 우리가 의심하고 신고해야 합니다."
지난해 교사나 복지 공무원 등 신고 의무자에 의한 아동학대 의심 건수는 비의무자 신고 건수의 절반이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이렇게 끔찍한 아동 학대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아동 학대를 '남의 집안일'로만 여기던 우리 사회의 인식도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남의 아이라도 내 아이처럼 지키자는 생각에 학대 의심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에 반바지와 맨발 차림으로 탈출해 배고픔을 호소하던 11살 소녀,
학대로 고통받던 이 소녀를 구한 건 그냥 넘어가지 않고 경찰에 신고한 슈퍼마켓 주인이었습니다.
<녹취> 슈퍼 주인 : "이상해서 보니까 선홍빛으로 꼬집은 자국이 있고 (머리카락을) 예쁘게 잘라준 게 아니라 듬성듬성 잘라주고.."
지난 2월 아버지에게 맞고 맨발로 쫓겨난 11살 소년도 이웃 주민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영미(충남 천안시) : "(훈육을) 간섭하면 오히려 민폐로 느껴졌는데, 요새는 몇번 신고도 한 적 있었어요."
이런 행동하는 이웃들이 없었더라면,, 고통 속에 신음하던 이 아이들이 언제 구조됐을지 알 수 없습니다.
아이 주변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한 이웃이나 친구가 신고한 학대의심 건수는 2012년 9백여 건에서 2014년 천 2백여 건으로 늘었고, 특히 최근들어 아동학대 범죄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학대 의심 신고는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장화정 관장(중앙아동보호기관) : "방임을 발견하는 것은 신고로 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반드시 우리가 의심하고 신고해야 합니다."
지난해 교사나 복지 공무원 등 신고 의무자에 의한 아동학대 의심 건수는 비의무자 신고 건수의 절반이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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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아동 학대…‘행동하는 이웃’ 신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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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1 06:18:43
- 수정2016-03-21 07:49:17
<앵커 멘트>
이렇게 끔찍한 아동 학대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아동 학대를 '남의 집안일'로만 여기던 우리 사회의 인식도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남의 아이라도 내 아이처럼 지키자는 생각에 학대 의심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에 반바지와 맨발 차림으로 탈출해 배고픔을 호소하던 11살 소녀,
학대로 고통받던 이 소녀를 구한 건 그냥 넘어가지 않고 경찰에 신고한 슈퍼마켓 주인이었습니다.
<녹취> 슈퍼 주인 : "이상해서 보니까 선홍빛으로 꼬집은 자국이 있고 (머리카락을) 예쁘게 잘라준 게 아니라 듬성듬성 잘라주고.."
지난 2월 아버지에게 맞고 맨발로 쫓겨난 11살 소년도 이웃 주민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영미(충남 천안시) : "(훈육을) 간섭하면 오히려 민폐로 느껴졌는데, 요새는 몇번 신고도 한 적 있었어요."
이런 행동하는 이웃들이 없었더라면,, 고통 속에 신음하던 이 아이들이 언제 구조됐을지 알 수 없습니다.
아이 주변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한 이웃이나 친구가 신고한 학대의심 건수는 2012년 9백여 건에서 2014년 천 2백여 건으로 늘었고, 특히 최근들어 아동학대 범죄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학대 의심 신고는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장화정 관장(중앙아동보호기관) : "방임을 발견하는 것은 신고로 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반드시 우리가 의심하고 신고해야 합니다."
지난해 교사나 복지 공무원 등 신고 의무자에 의한 아동학대 의심 건수는 비의무자 신고 건수의 절반이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이렇게 끔찍한 아동 학대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아동 학대를 '남의 집안일'로만 여기던 우리 사회의 인식도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남의 아이라도 내 아이처럼 지키자는 생각에 학대 의심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에 반바지와 맨발 차림으로 탈출해 배고픔을 호소하던 11살 소녀,
학대로 고통받던 이 소녀를 구한 건 그냥 넘어가지 않고 경찰에 신고한 슈퍼마켓 주인이었습니다.
<녹취> 슈퍼 주인 : "이상해서 보니까 선홍빛으로 꼬집은 자국이 있고 (머리카락을) 예쁘게 잘라준 게 아니라 듬성듬성 잘라주고.."
지난 2월 아버지에게 맞고 맨발로 쫓겨난 11살 소년도 이웃 주민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영미(충남 천안시) : "(훈육을) 간섭하면 오히려 민폐로 느껴졌는데, 요새는 몇번 신고도 한 적 있었어요."
이런 행동하는 이웃들이 없었더라면,, 고통 속에 신음하던 이 아이들이 언제 구조됐을지 알 수 없습니다.
아이 주변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한 이웃이나 친구가 신고한 학대의심 건수는 2012년 9백여 건에서 2014년 천 2백여 건으로 늘었고, 특히 최근들어 아동학대 범죄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학대 의심 신고는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장화정 관장(중앙아동보호기관) : "방임을 발견하는 것은 신고로 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반드시 우리가 의심하고 신고해야 합니다."
지난해 교사나 복지 공무원 등 신고 의무자에 의한 아동학대 의심 건수는 비의무자 신고 건수의 절반이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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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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