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수달, 서울 한강에서 최초 포착

입력 2016.03.22 (07:38) 수정 2016.03.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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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울 도심의 한강에서 최초로 포착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이미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던 수달이 나타나면서 학계에서는 수달의 이동 경로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헤엄쳐 이동하는 동물.

크기로 볼 땐 적어도 생후 1년 이상 된 수달입니다.

수달이 촬영된 장소는 서울 도심의 한강변입니다.

<인터뷰> 김정호(수달 목격자) :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보고 멈춰서 찍었는데 크기는 한 70센티미터 정도, 꽤 성장한 수달이었습니다."

수달이 발견된 곳 주변을 전문가들과 수색한 결과 물고기의 뼈가 섞인 수달의 배설물도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 수달의 모습이 직접 확인된 것은 80년대 공식 조사가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수달은 팔당댐 부근에서 한강을 따라 내려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수달은 낙동강이나 지리산, 오대산 부근의 청정하천 인근에서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한성용(한국수달연구센터·수달보호협회 박사) : "제방도 많고 위협요소가 되는 것도 사실은 있습니다. 그래서 서식지 측면에서 이걸 어떻게 수달이 조금 더 안전하게 살 수 있는지 같이 이제 고민을 좀 해야하지 않나."

환경부는 수달이 발견된 한강 지역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정확한 개체수와 이동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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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수달, 서울 한강에서 최초 포착
    • 입력 2016-03-22 07:46:19
    • 수정2016-03-22 09: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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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울 도심의 한강에서 최초로 포착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이미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던 수달이 나타나면서 학계에서는 수달의 이동 경로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헤엄쳐 이동하는 동물.

크기로 볼 땐 적어도 생후 1년 이상 된 수달입니다.

수달이 촬영된 장소는 서울 도심의 한강변입니다.

<인터뷰> 김정호(수달 목격자) :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보고 멈춰서 찍었는데 크기는 한 70센티미터 정도, 꽤 성장한 수달이었습니다."

수달이 발견된 곳 주변을 전문가들과 수색한 결과 물고기의 뼈가 섞인 수달의 배설물도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 수달의 모습이 직접 확인된 것은 80년대 공식 조사가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수달은 팔당댐 부근에서 한강을 따라 내려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수달은 낙동강이나 지리산, 오대산 부근의 청정하천 인근에서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한성용(한국수달연구센터·수달보호협회 박사) : "제방도 많고 위협요소가 되는 것도 사실은 있습니다. 그래서 서식지 측면에서 이걸 어떻게 수달이 조금 더 안전하게 살 수 있는지 같이 이제 고민을 좀 해야하지 않나."

환경부는 수달이 발견된 한강 지역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정확한 개체수와 이동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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