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카스트로, 인권 문제 정면 충돌
입력 2016.03.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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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이 88년 만에 두 나라 간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간 관심사에서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하지만 공동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는 인권 문제로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쿠바의 인권 문제를 계속 언급했고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공동 기자회견에 일문일답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스페인어까지 써가며 쿠바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고 카스트로 의장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과 관련해 AP 통신은 전례가 없는 공동 기자회견이었으며, 특히 자신들의 지도자들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쿠바 국민들을 망연자실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이 오갔길래 이런 평가까지 나오는 걸까?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카스트로 의장에게 쿠바의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를 정식 거론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카스트로 의장의 개방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추켜세운 뒤 "오늘 회담에서 쿠바의 민주주의와 인권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쿠바의 민주주의와 인권개선을 위해 계속 목소리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스트로 의장은 반발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만일 쿠바에 정치범이 있다면 명단을 제시해보라"며 쿠바에 정치범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만일 정치범 명단을 제시한다면 나는 오늘 밤 안으로 석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인권과 관련한 정치적 조작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표현의 자유,집회의 자유,종교의 자유는 미국인의 가치가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라며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을 압박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61개의 인권 항목 가운데 쿠바는 47개 항목을 지키고 있다며 인권 문제가 정치화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나라별로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나라별로 특성이 다르다며 쿠바의 인권 문제 제기에 반박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카스트로 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즉각 반박했다.
인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스페인어까지 섞어가며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문제 제기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해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강력한 문화적인 연대가 있으며 든 사람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불일치가 강력한 연대를 가로막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카스트로 의장은 인권을 수호하고 있으며 우리는 광범위한 인권 문제에 대해 미국과는 다른 강조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며 한발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오바마 방문을 앞두고 19일(현지 시각) 시민 단체 '백의의 여인'이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정치범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쿠바에서는 미국과의 국교정상화 추진을 계기로 정치범 장기수 숫자가 크게 줄었지만, 단기적인 구금과 체포가 여전히 빈번하다고 인권단체들은 지적했다.
오바마 미국 방문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도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져 백여 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인권에 대한 시각차이는 앞으로 두 나라가 관계 정상화가 절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쿠바의 인권 문제를 계속 언급했고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공동 기자회견에 일문일답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스페인어까지 써가며 쿠바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고 카스트로 의장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과 관련해 AP 통신은 전례가 없는 공동 기자회견이었으며, 특히 자신들의 지도자들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쿠바 국민들을 망연자실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이 오갔길래 이런 평가까지 나오는 걸까?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카스트로 의장에게 쿠바의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를 정식 거론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카스트로 의장의 개방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추켜세운 뒤 "오늘 회담에서 쿠바의 민주주의와 인권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쿠바의 민주주의와 인권개선을 위해 계속 목소리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스트로 의장은 반발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만일 쿠바에 정치범이 있다면 명단을 제시해보라"며 쿠바에 정치범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만일 정치범 명단을 제시한다면 나는 오늘 밤 안으로 석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인권과 관련한 정치적 조작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표현의 자유,집회의 자유,종교의 자유는 미국인의 가치가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라며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을 압박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61개의 인권 항목 가운데 쿠바는 47개 항목을 지키고 있다며 인권 문제가 정치화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나라별로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나라별로 특성이 다르다며 쿠바의 인권 문제 제기에 반박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카스트로 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즉각 반박했다.
인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스페인어까지 섞어가며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문제 제기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해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강력한 문화적인 연대가 있으며 든 사람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불일치가 강력한 연대를 가로막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카스트로 의장은 인권을 수호하고 있으며 우리는 광범위한 인권 문제에 대해 미국과는 다른 강조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며 한발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쿠바에서는 미국과의 국교정상화 추진을 계기로 정치범 장기수 숫자가 크게 줄었지만, 단기적인 구금과 체포가 여전히 빈번하다고 인권단체들은 지적했다.
오바마 미국 방문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도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져 백여 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인권에 대한 시각차이는 앞으로 두 나라가 관계 정상화가 절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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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2 14:40:28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이 88년 만에 두 나라 간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간 관심사에서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하지만 공동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는 인권 문제로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쿠바의 인권 문제를 계속 언급했고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공동 기자회견에 일문일답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스페인어까지 써가며 쿠바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고 카스트로 의장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과 관련해 AP 통신은 전례가 없는 공동 기자회견이었으며, 특히 자신들의 지도자들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쿠바 국민들을 망연자실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이 오갔길래 이런 평가까지 나오는 걸까?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카스트로 의장에게 쿠바의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를 정식 거론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카스트로 의장의 개방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추켜세운 뒤 "오늘 회담에서 쿠바의 민주주의와 인권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쿠바의 민주주의와 인권개선을 위해 계속 목소리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스트로 의장은 반발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만일 쿠바에 정치범이 있다면 명단을 제시해보라"며 쿠바에 정치범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만일 정치범 명단을 제시한다면 나는 오늘 밤 안으로 석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인권과 관련한 정치적 조작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표현의 자유,집회의 자유,종교의 자유는 미국인의 가치가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라며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을 압박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61개의 인권 항목 가운데 쿠바는 47개 항목을 지키고 있다며 인권 문제가 정치화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나라별로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나라별로 특성이 다르다며 쿠바의 인권 문제 제기에 반박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카스트로 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즉각 반박했다.
인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스페인어까지 섞어가며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문제 제기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해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강력한 문화적인 연대가 있으며 든 사람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불일치가 강력한 연대를 가로막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카스트로 의장은 인권을 수호하고 있으며 우리는 광범위한 인권 문제에 대해 미국과는 다른 강조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며 한발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쿠바에서는 미국과의 국교정상화 추진을 계기로 정치범 장기수 숫자가 크게 줄었지만, 단기적인 구금과 체포가 여전히 빈번하다고 인권단체들은 지적했다.
오바마 미국 방문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도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져 백여 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인권에 대한 시각차이는 앞으로 두 나라가 관계 정상화가 절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쿠바의 인권 문제를 계속 언급했고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공동 기자회견에 일문일답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스페인어까지 써가며 쿠바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고 카스트로 의장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과 관련해 AP 통신은 전례가 없는 공동 기자회견이었으며, 특히 자신들의 지도자들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쿠바 국민들을 망연자실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이 오갔길래 이런 평가까지 나오는 걸까?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카스트로 의장에게 쿠바의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를 정식 거론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카스트로 의장의 개방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추켜세운 뒤 "오늘 회담에서 쿠바의 민주주의와 인권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쿠바의 민주주의와 인권개선을 위해 계속 목소리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스트로 의장은 반발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만일 쿠바에 정치범이 있다면 명단을 제시해보라"며 쿠바에 정치범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만일 정치범 명단을 제시한다면 나는 오늘 밤 안으로 석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인권과 관련한 정치적 조작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표현의 자유,집회의 자유,종교의 자유는 미국인의 가치가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라며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을 압박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61개의 인권 항목 가운데 쿠바는 47개 항목을 지키고 있다며 인권 문제가 정치화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나라별로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나라별로 특성이 다르다며 쿠바의 인권 문제 제기에 반박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카스트로 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즉각 반박했다.
인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스페인어까지 섞어가며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문제 제기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해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강력한 문화적인 연대가 있으며 든 사람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불일치가 강력한 연대를 가로막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카스트로 의장은 인권을 수호하고 있으며 우리는 광범위한 인권 문제에 대해 미국과는 다른 강조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며 한발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쿠바에서는 미국과의 국교정상화 추진을 계기로 정치범 장기수 숫자가 크게 줄었지만, 단기적인 구금과 체포가 여전히 빈번하다고 인권단체들은 지적했다.
오바마 미국 방문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도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져 백여 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인권에 대한 시각차이는 앞으로 두 나라가 관계 정상화가 절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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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기자 kim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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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조명, 오바마 쿠바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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