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② 美, 24년만에 필리핀 재주둔

입력 2016.03.22 (18:07) 수정 2016.03.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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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이 동남아 전략거점 필리핀에 미군을 재 주둔시킵니다.

1992년 철수한지 24년 만입니다.

중국 견제를 위한 강력한 교두보가 마련된 셈입니다.

방콕 연결합니다.

구본국 특파원. (네. 방콕입니다.)

<질문>
미군이 주둔할 군 기지가 현재 알려진 것만 다섯 군데나 된다구요?

<답변>
1992년 필리핀 의회의 요구로 미군이 철군했는데, 필리핀 대법원이 미국과 필리핀 정부의 군사협정을 합헌결정하면서 24년 만에 미군이 다시 들어오게 됐습니다.

미국은 필리핀에 4개의 공군기지와 한 곳의 육군 기지에 병력을 주둔시킬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안토니오 바티스타 공군기지는 중국이 대규모 군사시설을 건설한 파라셀군도 우디섬과 인접한 곳입니다.

<질문>
중국의 위협이 이번 미군의 재주둔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네요?

<답변>
1992년 미군 철수는 시민 혁명으로 마르코스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필리핀의 요구로 이뤄졌습니다.

당시 중국이 강력한 위협으로 등장하기 전이었고 미국도 냉전체제가 무너져 가는 터라 대규모 해외기지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공세적인 활동을 이어가면서 중국과 분쟁중인 필리핀은 미국의 힘이 필요했고 동남아 국가들과 연합해 중국 견제가 필요한 미국의 이해와도 맞아 떨어졌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질문>
중국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는데, 지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겠군요?

<답변>
중국은 남중국해의 평화를 깨는 것은 미국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남중국해와 인근 도서가 중국의 고유 영토이자 영해라며 그동안 미국 함선의 접근을 격하게 비난해 왔는데 이제 코앞에 미군이 주둔하겠다니 그 비난의 강도는 셀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이래저래 남중국해를 중심으로한 동남아 일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방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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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2 18:16:18
    • 수정2016-03-22 20: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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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이 동남아 전략거점 필리핀에 미군을 재 주둔시킵니다.

1992년 철수한지 24년 만입니다.

중국 견제를 위한 강력한 교두보가 마련된 셈입니다.

방콕 연결합니다.

구본국 특파원. (네. 방콕입니다.)

<질문>
미군이 주둔할 군 기지가 현재 알려진 것만 다섯 군데나 된다구요?

<답변>
1992년 필리핀 의회의 요구로 미군이 철군했는데, 필리핀 대법원이 미국과 필리핀 정부의 군사협정을 합헌결정하면서 24년 만에 미군이 다시 들어오게 됐습니다.

미국은 필리핀에 4개의 공군기지와 한 곳의 육군 기지에 병력을 주둔시킬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안토니오 바티스타 공군기지는 중국이 대규모 군사시설을 건설한 파라셀군도 우디섬과 인접한 곳입니다.

<질문>
중국의 위협이 이번 미군의 재주둔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네요?

<답변>
1992년 미군 철수는 시민 혁명으로 마르코스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필리핀의 요구로 이뤄졌습니다.

당시 중국이 강력한 위협으로 등장하기 전이었고 미국도 냉전체제가 무너져 가는 터라 대규모 해외기지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공세적인 활동을 이어가면서 중국과 분쟁중인 필리핀은 미국의 힘이 필요했고 동남아 국가들과 연합해 중국 견제가 필요한 미국의 이해와도 맞아 떨어졌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질문>
중국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는데, 지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겠군요?

<답변>
중국은 남중국해의 평화를 깨는 것은 미국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남중국해와 인근 도서가 중국의 고유 영토이자 영해라며 그동안 미국 함선의 접근을 격하게 비난해 왔는데 이제 코앞에 미군이 주둔하겠다니 그 비난의 강도는 셀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이래저래 남중국해를 중심으로한 동남아 일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방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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