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지하철역…‘대중교통 시설’ 동시 노렸다
입력 2016.03.22 (23:03)
수정 2016.03.2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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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테러는 평일 아침에 공항과 지하철 역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중 교통 시설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온했던 화요일 오전 8시,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곳은 브뤼셀의 자벤텀 국제 공항입니다.
나흘 전 파리 테러의 주범인 IS 조직원 압데슬람이 생포된 몰렌베이크에서 불과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폭발은 출국장이 있는 3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과 브뤼셀 항공 발권 창구 사이, 그 인근에서 총격과 함께 두 차례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폭발 한시간 20분 뒤 공항에서 차로 20여 분, 11.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또 다시 폭탄이 터집니다.
말베이크 지하철역은 유럽연합 본부 건물에서 불과 5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외국 대사관 등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이번 테러는 동시 다발적으로 인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노린 지난해 파리 테러와 꼭 닮았는데요.
특히 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 체포 나흘만에 발생해 보복 테러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파리 테러 판박이…보복 테러 가능성 ▼
<리포트>
한 남성이 골목길에서 뛰어나온 뒤 경찰의 총격을 받습니다.
나흘 전 체포된 파리테러의 주범, 압데슬람입니다.
벨기에 정부는 압데슬람이 새로운 테러를 준비중이었다며, 보복 공격을 경고해 왔습니다.
<녹취> 디디에 레인더스(벨기에 외무장관) : "많은 무기와 중화기를 발견했고, 브뤼셀에서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공격일 가능성이 큰 겁니다.
실제 '러시 아워'인 오전 8시의 공항과 지하철 역을 동시다발적으로 노린 점.
또 자살 폭탄과 총기 발사 등의 수법은 '제2의 파리 테러'라고 부를 만큼 유사합니다.
다수의 범인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압데슬람 체포 나흘 만에 테러를 저지른 것은 수사망이 좁혀오는데다 보복 성격도 띤 것으로 보입니다.
벨기에는 그동안에도 테러리스트의 온상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녹취> 벨기에 몰렌베이크 주민 : "현재 2세대 이민자들이 많아요. 이 사회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소외된 소수자 집단 문제가 있어요."
범행 뒤 유럽 각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 또 행정구역에 따라 경찰력이 분산돼 있는 점도 벨기에 브뤼셀을 노린 이유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번 테러는 평일 아침에 공항과 지하철 역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중 교통 시설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온했던 화요일 오전 8시,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곳은 브뤼셀의 자벤텀 국제 공항입니다.
나흘 전 파리 테러의 주범인 IS 조직원 압데슬람이 생포된 몰렌베이크에서 불과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폭발은 출국장이 있는 3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과 브뤼셀 항공 발권 창구 사이, 그 인근에서 총격과 함께 두 차례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폭발 한시간 20분 뒤 공항에서 차로 20여 분, 11.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또 다시 폭탄이 터집니다.
말베이크 지하철역은 유럽연합 본부 건물에서 불과 5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외국 대사관 등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이번 테러는 동시 다발적으로 인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노린 지난해 파리 테러와 꼭 닮았는데요.
특히 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 체포 나흘만에 발생해 보복 테러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파리 테러 판박이…보복 테러 가능성 ▼
<리포트>
한 남성이 골목길에서 뛰어나온 뒤 경찰의 총격을 받습니다.
나흘 전 체포된 파리테러의 주범, 압데슬람입니다.
벨기에 정부는 압데슬람이 새로운 테러를 준비중이었다며, 보복 공격을 경고해 왔습니다.
<녹취> 디디에 레인더스(벨기에 외무장관) : "많은 무기와 중화기를 발견했고, 브뤼셀에서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공격일 가능성이 큰 겁니다.
실제 '러시 아워'인 오전 8시의 공항과 지하철 역을 동시다발적으로 노린 점.
또 자살 폭탄과 총기 발사 등의 수법은 '제2의 파리 테러'라고 부를 만큼 유사합니다.
다수의 범인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압데슬람 체포 나흘 만에 테러를 저지른 것은 수사망이 좁혀오는데다 보복 성격도 띤 것으로 보입니다.
벨기에는 그동안에도 테러리스트의 온상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녹취> 벨기에 몰렌베이크 주민 : "현재 2세대 이민자들이 많아요. 이 사회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소외된 소수자 집단 문제가 있어요."
범행 뒤 유럽 각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 또 행정구역에 따라 경찰력이 분산돼 있는 점도 벨기에 브뤼셀을 노린 이유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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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2 23:10:26
- 수정2016-03-23 00: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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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러는 평일 아침에 공항과 지하철 역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중 교통 시설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온했던 화요일 오전 8시,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곳은 브뤼셀의 자벤텀 국제 공항입니다.
나흘 전 파리 테러의 주범인 IS 조직원 압데슬람이 생포된 몰렌베이크에서 불과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폭발은 출국장이 있는 3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과 브뤼셀 항공 발권 창구 사이, 그 인근에서 총격과 함께 두 차례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폭발 한시간 20분 뒤 공항에서 차로 20여 분, 11.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또 다시 폭탄이 터집니다.
말베이크 지하철역은 유럽연합 본부 건물에서 불과 5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외국 대사관 등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이번 테러는 동시 다발적으로 인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노린 지난해 파리 테러와 꼭 닮았는데요.
특히 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 체포 나흘만에 발생해 보복 테러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파리 테러 판박이…보복 테러 가능성 ▼
<리포트>
한 남성이 골목길에서 뛰어나온 뒤 경찰의 총격을 받습니다.
나흘 전 체포된 파리테러의 주범, 압데슬람입니다.
벨기에 정부는 압데슬람이 새로운 테러를 준비중이었다며, 보복 공격을 경고해 왔습니다.
<녹취> 디디에 레인더스(벨기에 외무장관) : "많은 무기와 중화기를 발견했고, 브뤼셀에서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공격일 가능성이 큰 겁니다.
실제 '러시 아워'인 오전 8시의 공항과 지하철 역을 동시다발적으로 노린 점.
또 자살 폭탄과 총기 발사 등의 수법은 '제2의 파리 테러'라고 부를 만큼 유사합니다.
다수의 범인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압데슬람 체포 나흘 만에 테러를 저지른 것은 수사망이 좁혀오는데다 보복 성격도 띤 것으로 보입니다.
벨기에는 그동안에도 테러리스트의 온상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녹취> 벨기에 몰렌베이크 주민 : "현재 2세대 이민자들이 많아요. 이 사회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소외된 소수자 집단 문제가 있어요."
범행 뒤 유럽 각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 또 행정구역에 따라 경찰력이 분산돼 있는 점도 벨기에 브뤼셀을 노린 이유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번 테러는 평일 아침에 공항과 지하철 역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중 교통 시설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온했던 화요일 오전 8시,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곳은 브뤼셀의 자벤텀 국제 공항입니다.
나흘 전 파리 테러의 주범인 IS 조직원 압데슬람이 생포된 몰렌베이크에서 불과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폭발은 출국장이 있는 3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과 브뤼셀 항공 발권 창구 사이, 그 인근에서 총격과 함께 두 차례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폭발 한시간 20분 뒤 공항에서 차로 20여 분, 11.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또 다시 폭탄이 터집니다.
말베이크 지하철역은 유럽연합 본부 건물에서 불과 5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외국 대사관 등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이번 테러는 동시 다발적으로 인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노린 지난해 파리 테러와 꼭 닮았는데요.
특히 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 체포 나흘만에 발생해 보복 테러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파리 테러 판박이…보복 테러 가능성 ▼
<리포트>
한 남성이 골목길에서 뛰어나온 뒤 경찰의 총격을 받습니다.
나흘 전 체포된 파리테러의 주범, 압데슬람입니다.
벨기에 정부는 압데슬람이 새로운 테러를 준비중이었다며, 보복 공격을 경고해 왔습니다.
<녹취> 디디에 레인더스(벨기에 외무장관) : "많은 무기와 중화기를 발견했고, 브뤼셀에서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공격일 가능성이 큰 겁니다.
실제 '러시 아워'인 오전 8시의 공항과 지하철 역을 동시다발적으로 노린 점.
또 자살 폭탄과 총기 발사 등의 수법은 '제2의 파리 테러'라고 부를 만큼 유사합니다.
다수의 범인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압데슬람 체포 나흘 만에 테러를 저지른 것은 수사망이 좁혀오는데다 보복 성격도 띤 것으로 보입니다.
벨기에는 그동안에도 테러리스트의 온상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녹취> 벨기에 몰렌베이크 주민 : "현재 2세대 이민자들이 많아요. 이 사회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소외된 소수자 집단 문제가 있어요."
범행 뒤 유럽 각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 또 행정구역에 따라 경찰력이 분산돼 있는 점도 벨기에 브뤼셀을 노린 이유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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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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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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