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판박이…왜 벨기에 ?

입력 2016.03.23 (12:12) 수정 2016.03.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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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테러로 유럽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특히 프랑스는 벨기에의 슬픔에 더 공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법원과 에펠탑은 이렇게 벨기에 국기 색인 빨강과 노랑, 검정으로 조명을 밝히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이번 테러가 넉 달 전 일어났던 파리 테러와 여러모로 닮은꼴이기 때문일 겁니다.

우선 테러 주도 세력이 IS라는 점이 그렇습니다.

IS는 이번에도 인터넷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테러의 배후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일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섬뜩한 문구 역시파리 테러 때와 판박입니다.

노린 장소도 비슷합니다.

파리 테러 때와 마찬가지로 민간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 폭탄이 터졌는데요.

이렇게 민간인 피해를 유도해 공포를 극대화시키는 테러 방식을 '소프트 타깃'이라고 부릅니다.

브뤼셀 테러도, 파리 테러에서도 범인들은 자살 폭탄을 사용했습니다.

외신들은 자살 폭탄 테러는 범행과 동시에 범인이 사라지기 때문에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왜, 파리에 이어 이번엔 벨기에였을까요?

이유는 분명합니다.

파리 테러 주범 9명 중 5명이 벨기에 출신입니다.

같은 세력이 벌였다면, 손쉽게 테러를 재연할 수 있는 곳이 '고향', 벨기에였던 셈입니다.

또 벨기에는 유럽 내 이슬람 수도로 불릴 만큼 무슬림 인구 비중이 높고, 특히 IS 전투 요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파리 암스테르담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와 교통편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교통 중심지라는 점도 테러 표적이 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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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테러 판박이…왜 벨기에 ?
    • 입력 2016-03-23 12:14:57
    • 수정2016-03-23 1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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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러로 유럽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특히 프랑스는 벨기에의 슬픔에 더 공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법원과 에펠탑은 이렇게 벨기에 국기 색인 빨강과 노랑, 검정으로 조명을 밝히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이번 테러가 넉 달 전 일어났던 파리 테러와 여러모로 닮은꼴이기 때문일 겁니다.

우선 테러 주도 세력이 IS라는 점이 그렇습니다.

IS는 이번에도 인터넷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테러의 배후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일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섬뜩한 문구 역시파리 테러 때와 판박입니다.

노린 장소도 비슷합니다.

파리 테러 때와 마찬가지로 민간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 폭탄이 터졌는데요.

이렇게 민간인 피해를 유도해 공포를 극대화시키는 테러 방식을 '소프트 타깃'이라고 부릅니다.

브뤼셀 테러도, 파리 테러에서도 범인들은 자살 폭탄을 사용했습니다.

외신들은 자살 폭탄 테러는 범행과 동시에 범인이 사라지기 때문에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왜, 파리에 이어 이번엔 벨기에였을까요?

이유는 분명합니다.

파리 테러 주범 9명 중 5명이 벨기에 출신입니다.

같은 세력이 벌였다면, 손쉽게 테러를 재연할 수 있는 곳이 '고향', 벨기에였던 셈입니다.

또 벨기에는 유럽 내 이슬람 수도로 불릴 만큼 무슬림 인구 비중이 높고, 특히 IS 전투 요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파리 암스테르담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와 교통편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교통 중심지라는 점도 테러 표적이 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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