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당에 남겠다”…더민주·국민의당 비례 확정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당에 남겠다고 밝히면서 며칠 째 이어지던 더민주 비례대표 공천 파문이 일단 봉합됐습니다.

어제 새누리당에 이어 오늘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단 당에 남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가 2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을 느껴 당에 남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비례대표 파문의 핵심인 당의 정체성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 "현재와 같은 일부 세력의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정당 가는 길이 요원하다..."

이어 더민주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1번에는 박경미 홍익대 교수, 2번에는 김종인 대표를 확정했습니다.

김성수 대변인은 논란이 된 김 대표의 비례대표 2번 결정에 대해 당의 얼굴로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총선 구호인 경제민주화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1번에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2번에 오세정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를 배정하는 등 남녀 과학기술인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을 사퇴하고 비례대표를 신청해 논란이 됐던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8번에 배치됐습니다.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경선에서 패배해 탈락한 김승남 의원이 재심요구 기각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