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옥새투쟁 “5곳 무공천”…공천 후보들 반발

입력 2016.03.24 (21:00) 수정 2016.03.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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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이 전대미문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대통령의 사람들인 정종섭, 추경호 후보 등의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해당지역 공천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천관리위원회가 탈당한 유승민 의원 자리에 친박계 이재만 후보를 단수추천하자 김무성 대표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이재만 후보뿐 아니라 추경호, 정종섭 등 친박계 후보들이 나선 지역구 5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놓겠다고 전격 선언한 뒤 당 대표 직인을 들고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 잡아서 국민 여러분들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 대표에게 뜻하지 않은 역습을 당한 친박계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고위원회의가 긴급소집됏지만 김 대표를 향해 무책임하다는 성토 외에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 대표가 최고회의를 소집하지 않으면 김 대표를 빼고 공천추인을 하겠다고 했지만 효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옥새는 사유물이 아니지. 그걸 어떻게 갖고가."

결국 원유철 원내대표를 김 대표가 머물고 있는 부산으로 급파해 설득에 나섰습니다.

유승민 의원 지역구를 무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김무성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한이었던 어젯밤(23일)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아 유 의원이 끝내 탈당을 결행하자..

<녹취> 유승민(국회의원/어젯밤(23일)) :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일 뿐입니다."

삭여두었던 감정을 폭발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 공천갈등이 막판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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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옥새투쟁 “5곳 무공천”…공천 후보들 반발
    • 입력 2016-03-24 21:01:39
    • 수정2016-03-24 2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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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이 전대미문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대통령의 사람들인 정종섭, 추경호 후보 등의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해당지역 공천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천관리위원회가 탈당한 유승민 의원 자리에 친박계 이재만 후보를 단수추천하자 김무성 대표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이재만 후보뿐 아니라 추경호, 정종섭 등 친박계 후보들이 나선 지역구 5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놓겠다고 전격 선언한 뒤 당 대표 직인을 들고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 잡아서 국민 여러분들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 대표에게 뜻하지 않은 역습을 당한 친박계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고위원회의가 긴급소집됏지만 김 대표를 향해 무책임하다는 성토 외에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 대표가 최고회의를 소집하지 않으면 김 대표를 빼고 공천추인을 하겠다고 했지만 효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옥새는 사유물이 아니지. 그걸 어떻게 갖고가."

결국 원유철 원내대표를 김 대표가 머물고 있는 부산으로 급파해 설득에 나섰습니다.

유승민 의원 지역구를 무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김무성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한이었던 어젯밤(23일)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아 유 의원이 끝내 탈당을 결행하자..

<녹취> 유승민(국회의원/어젯밤(23일)) :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일 뿐입니다."

삭여두었던 감정을 폭발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 공천갈등이 막판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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