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에서 예술로…영화감독이 된 마술사

입력 2016.03.31 (09:54) 수정 2016.03.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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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초의 공상과학영화를 만든 감독이 마술사였다는 사실 아십니까?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마술가인 이은결씨가 마술적 기법을 이용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독특한 실험극에 도전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컴퓨터 그래픽도 없던 100여 년 전, 각종 특수효과들은 어떻게 촬영됐을까?

피에로가 손짓으로 마법을 걸더니 원반 위 투명 의자에 걸터 앉습니다.

원반은 돌고 배경은 멈춰 있지만, 이를 찍은 영상에선 그 반대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손 재주로 화면에 자막을 입히고, 두개의 영상을 겹쳐 만드는 이중노출 촬영 과정도 마술적 재미를 더해 보여줍니다.

<인터뷰> 유리(관객) : "그동안 알고 있던 마술, 쇼에 집중돼 있는 느낌이 아니라 한 편의 영화 작품 같은 느낌이었어요. 완결된 작품을 보는게 아니라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마술이 그저 오락적인 쇼가 아니라 영화 같은 예술의 원천임을 보여주려는 의도입니다.

그러기 위해 화려한 마술 무대를 떠나 이름도 대사도 없는 소극장의 피에로로 변신했습니다.

현실과 환상을 잇는 그 경계에 마술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결(일루셔니스트 EG) : "이것은 현실일까요 허구일까요.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린 이미 현실같은 허구 속에, 허구 같은 현실 속에 살고 있으니까요."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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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술에서 예술로…영화감독이 된 마술사
    • 입력 2016-03-31 10:02:50
    • 수정2016-03-31 10: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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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초의 공상과학영화를 만든 감독이 마술사였다는 사실 아십니까?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마술가인 이은결씨가 마술적 기법을 이용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독특한 실험극에 도전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컴퓨터 그래픽도 없던 100여 년 전, 각종 특수효과들은 어떻게 촬영됐을까?

피에로가 손짓으로 마법을 걸더니 원반 위 투명 의자에 걸터 앉습니다.

원반은 돌고 배경은 멈춰 있지만, 이를 찍은 영상에선 그 반대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손 재주로 화면에 자막을 입히고, 두개의 영상을 겹쳐 만드는 이중노출 촬영 과정도 마술적 재미를 더해 보여줍니다.

<인터뷰> 유리(관객) : "그동안 알고 있던 마술, 쇼에 집중돼 있는 느낌이 아니라 한 편의 영화 작품 같은 느낌이었어요. 완결된 작품을 보는게 아니라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마술이 그저 오락적인 쇼가 아니라 영화 같은 예술의 원천임을 보여주려는 의도입니다.

그러기 위해 화려한 마술 무대를 떠나 이름도 대사도 없는 소극장의 피에로로 변신했습니다.

현실과 환상을 잇는 그 경계에 마술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결(일루셔니스트 EG) : "이것은 현실일까요 허구일까요.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린 이미 현실같은 허구 속에, 허구 같은 현실 속에 살고 있으니까요."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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