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상승 반전…“낙관은 아직 일러”

입력 2016.03.31 (21:25) 수정 2016.03.3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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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 부진했던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좋아지면서 경제지표들이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 회복 조짐으로 보기엔 아직은 좀 일러 보입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7.

판매 20여 일 만에 천만 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쟁 모델인 LG전자의 신제품 G5도 오늘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주력 모바일 신제품들의 잇따른 출시로 반도체 생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섭(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전체 산업생산은) 1,2월 누계로 2% 증가했는데, 작년은 연간으로 1.7% 증가했기 때문에 작년 증가율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도 다섯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소비심리지수도 넉달말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기업이나 가계나 앞으로 경기가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낙관은 이른 상황입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설비 투자도 6.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단기적인 부양으로 성장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려 봤자 지속되긴 어렵고, 체질 개선을 통해서 경제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악재만 보이던 우리 경제에 긍정적 신호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지만 회복세가 더 확대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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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지표 상승 반전…“낙관은 아직 일러”
    • 입력 2016-03-31 21:23:59
    • 수정2016-03-31 22: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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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 부진했던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좋아지면서 경제지표들이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 회복 조짐으로 보기엔 아직은 좀 일러 보입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7.

판매 20여 일 만에 천만 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쟁 모델인 LG전자의 신제품 G5도 오늘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주력 모바일 신제품들의 잇따른 출시로 반도체 생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섭(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전체 산업생산은) 1,2월 누계로 2% 증가했는데, 작년은 연간으로 1.7% 증가했기 때문에 작년 증가율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도 다섯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소비심리지수도 넉달말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기업이나 가계나 앞으로 경기가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낙관은 이른 상황입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설비 투자도 6.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단기적인 부양으로 성장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려 봤자 지속되긴 어렵고, 체질 개선을 통해서 경제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악재만 보이던 우리 경제에 긍정적 신호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지만 회복세가 더 확대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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