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친부, 아들 시신 앞에 두고 정관수술 예약까지
입력 2016.04.04 (19:13)
수정 2016.04.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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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부와 계모가 7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원영이 사건', 기억하시죠?
원영이가 숨진 이틀 뒤 아버지가 아이를 또 갖기 위해 정관복원 수술 예약까지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이들 부부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영이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계모 김모 씨와 친부 신모 씨를 살인죄로 기소했습니다.
생명이 위험한 걸 알고도, 아무런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미필적 고의를 인정한 겁니다.
또 친부인 신모 씨는 원영이가 숨진 이틀 뒤 병원에 정관 복원 수술까지 예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씨는 계모의 몸을 빌려 원영이가 다시 태어날 거라 생각했다며 이름도 원영이로 지으려 했다는 변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계모에게 찬물 세례를 받은 원영이가 숨지면서 "엄마"를 부르자 아버지는 병원에 데려가자고 했지만 계모가 아동 학대가 발각될 거라며 말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원영이가 숨진 직후인 2월 1일 이들은 비닐팩과 이불 등을 구입하고 야산에 찾아갔다가 땅이 얼어 되돌아 오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원영이가 숨진 시점이 당초 경찰 수사보다 하루 빠른 1월 31일에서 2월 1일 사이라고 봤습니다.
또 아들이 숨진 바로 다음 날 증거를 인멸하려 하고 아이를 갖기로 한 점 등으로 미뤄 마치 자녀가 숨지길 바란 것처럼 잔인하고 치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역시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원영이 누나의 보호를 위해 법원에 이들 부부의 친권 상실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친부와 계모가 7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원영이 사건', 기억하시죠?
원영이가 숨진 이틀 뒤 아버지가 아이를 또 갖기 위해 정관복원 수술 예약까지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이들 부부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영이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계모 김모 씨와 친부 신모 씨를 살인죄로 기소했습니다.
생명이 위험한 걸 알고도, 아무런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미필적 고의를 인정한 겁니다.
또 친부인 신모 씨는 원영이가 숨진 이틀 뒤 병원에 정관 복원 수술까지 예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씨는 계모의 몸을 빌려 원영이가 다시 태어날 거라 생각했다며 이름도 원영이로 지으려 했다는 변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계모에게 찬물 세례를 받은 원영이가 숨지면서 "엄마"를 부르자 아버지는 병원에 데려가자고 했지만 계모가 아동 학대가 발각될 거라며 말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원영이가 숨진 직후인 2월 1일 이들은 비닐팩과 이불 등을 구입하고 야산에 찾아갔다가 땅이 얼어 되돌아 오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원영이가 숨진 시점이 당초 경찰 수사보다 하루 빠른 1월 31일에서 2월 1일 사이라고 봤습니다.
또 아들이 숨진 바로 다음 날 증거를 인멸하려 하고 아이를 갖기로 한 점 등으로 미뤄 마치 자녀가 숨지길 바란 것처럼 잔인하고 치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역시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원영이 누나의 보호를 위해 법원에 이들 부부의 친권 상실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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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영이 친부, 아들 시신 앞에 두고 정관수술 예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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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04 19:17:05
- 수정2016-04-04 1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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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와 계모가 7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원영이 사건', 기억하시죠?
원영이가 숨진 이틀 뒤 아버지가 아이를 또 갖기 위해 정관복원 수술 예약까지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이들 부부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영이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계모 김모 씨와 친부 신모 씨를 살인죄로 기소했습니다.
생명이 위험한 걸 알고도, 아무런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미필적 고의를 인정한 겁니다.
또 친부인 신모 씨는 원영이가 숨진 이틀 뒤 병원에 정관 복원 수술까지 예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씨는 계모의 몸을 빌려 원영이가 다시 태어날 거라 생각했다며 이름도 원영이로 지으려 했다는 변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계모에게 찬물 세례를 받은 원영이가 숨지면서 "엄마"를 부르자 아버지는 병원에 데려가자고 했지만 계모가 아동 학대가 발각될 거라며 말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원영이가 숨진 직후인 2월 1일 이들은 비닐팩과 이불 등을 구입하고 야산에 찾아갔다가 땅이 얼어 되돌아 오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원영이가 숨진 시점이 당초 경찰 수사보다 하루 빠른 1월 31일에서 2월 1일 사이라고 봤습니다.
또 아들이 숨진 바로 다음 날 증거를 인멸하려 하고 아이를 갖기로 한 점 등으로 미뤄 마치 자녀가 숨지길 바란 것처럼 잔인하고 치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역시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원영이 누나의 보호를 위해 법원에 이들 부부의 친권 상실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친부와 계모가 7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원영이 사건', 기억하시죠?
원영이가 숨진 이틀 뒤 아버지가 아이를 또 갖기 위해 정관복원 수술 예약까지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이들 부부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영이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계모 김모 씨와 친부 신모 씨를 살인죄로 기소했습니다.
생명이 위험한 걸 알고도, 아무런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미필적 고의를 인정한 겁니다.
또 친부인 신모 씨는 원영이가 숨진 이틀 뒤 병원에 정관 복원 수술까지 예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씨는 계모의 몸을 빌려 원영이가 다시 태어날 거라 생각했다며 이름도 원영이로 지으려 했다는 변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계모에게 찬물 세례를 받은 원영이가 숨지면서 "엄마"를 부르자 아버지는 병원에 데려가자고 했지만 계모가 아동 학대가 발각될 거라며 말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원영이가 숨진 직후인 2월 1일 이들은 비닐팩과 이불 등을 구입하고 야산에 찾아갔다가 땅이 얼어 되돌아 오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원영이가 숨진 시점이 당초 경찰 수사보다 하루 빠른 1월 31일에서 2월 1일 사이라고 봤습니다.
또 아들이 숨진 바로 다음 날 증거를 인멸하려 하고 아이를 갖기로 한 점 등으로 미뤄 마치 자녀가 숨지길 바란 것처럼 잔인하고 치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역시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원영이 누나의 보호를 위해 법원에 이들 부부의 친권 상실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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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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