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미-일, 필리핀과 공조…남중국해에서 중국 견제

입력 2016.04.04 (21:36) 수정 2016.04.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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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3일)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이 15년 만에 필리핀 수비크만에 입항했습니다.

수비크만은 필리핀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섬과 불과 270킬로미터 떨어진 요충지인데요.

수비크만을 포함해 필리핀 서쪽 지역에서는 오늘(4일)부터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군사훈련도 시작됐습니다.

미국과 일본,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군사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필리핀이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곳은 남중국해를 마주 보는 지역입니다.

적이 불법 점령한 섬을 되찾는 내용의 '상륙작전'이 핵심입니다.

<녹취> 존 툴란(미 태평양함대 해병대 사령관) : "바다를 감시해야 하고, 넓은 범위를 방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필리핀이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경공격기 FA-50 두 대가 처음으로 투입되고 로켓 발사기 등 첨단 장비도 동원됩니다.

이번 훈련에 투입된 병력은 모두 8천6백여 명.

미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카터 장관이 직접 훈련을 참관합니다.

<녹취> 리처드 헤이데리안(필리핀 라살대학교 교수) : "필리핀과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다고 볼 수 있고요. 앞으로 일본이 훈련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 핵 항공모함이 중국 군함과 추격전을 벌이는 등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은 더욱 격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른바 '항행의 자유'를 명목으로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일본도 필리핀에 훈련기를 제공하는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일본, 필리핀, 그리고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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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4 21:37:06
    • 수정2016-04-04 2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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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3일)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이 15년 만에 필리핀 수비크만에 입항했습니다.

수비크만은 필리핀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섬과 불과 270킬로미터 떨어진 요충지인데요.

수비크만을 포함해 필리핀 서쪽 지역에서는 오늘(4일)부터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군사훈련도 시작됐습니다.

미국과 일본,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군사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필리핀이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곳은 남중국해를 마주 보는 지역입니다.

적이 불법 점령한 섬을 되찾는 내용의 '상륙작전'이 핵심입니다.

<녹취> 존 툴란(미 태평양함대 해병대 사령관) : "바다를 감시해야 하고, 넓은 범위를 방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필리핀이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경공격기 FA-50 두 대가 처음으로 투입되고 로켓 발사기 등 첨단 장비도 동원됩니다.

이번 훈련에 투입된 병력은 모두 8천6백여 명.

미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카터 장관이 직접 훈련을 참관합니다.

<녹취> 리처드 헤이데리안(필리핀 라살대학교 교수) : "필리핀과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다고 볼 수 있고요. 앞으로 일본이 훈련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 핵 항공모함이 중국 군함과 추격전을 벌이는 등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은 더욱 격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른바 '항행의 자유'를 명목으로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일본도 필리핀에 훈련기를 제공하는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일본, 필리핀, 그리고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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