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덕분 美 번영” 트럼프에 잇단 반박

입력 2016.04.09 (06:07) 수정 2016.04.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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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지 않으면 주한 미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다는 미 공화당 대선 예비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미 조야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선 레이스를 포기한 루비오 상원의원은 물론 주요 씽크탱크도 주한 미군이 미국의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공화당 대선 예비주자였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의 주한 미군 철수 주장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돈을 아끼자며 한국과 일본의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게 하자고 주장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정작 초래될 막대한 비용에 대해선 전혀 얘기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유럽과 한국, 일본을 돕지 않았다면 지금의 미국 경제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마르코 루비오(상원의원) : "동맹과의 관계·안정성이 없었다면 미국이 지금 누리는 성장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집단 안보를 강화하고 떠안는 동맹이 있기에 미국이 안전하다며 특히 한미 두 나라의 강력한 동맹은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미 전략 국제문제 연구소 CSIS도 트럼프의 안보 무임 승차론 주장은 주한 미군의 가치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CSIS는 기고문을 통해 주한 미군을 비롯해 외국 주둔 미군을 미국 내에 배치할 경우 그 비용은 오로지 미국의 몫이 된다며, 군사 동맹과 미군의 외국 주둔은 미국의 국익과 경제 번영에 기여하는 바가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한 미군 철수 등 안보와 관련된 트럼프의 섣부른 발언은 미국내 조야의 거센 역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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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맹 덕분 美 번영” 트럼프에 잇단 반박
    • 입력 2016-04-09 06:09:28
    • 수정2016-04-09 07: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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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지 않으면 주한 미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다는 미 공화당 대선 예비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미 조야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선 레이스를 포기한 루비오 상원의원은 물론 주요 씽크탱크도 주한 미군이 미국의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공화당 대선 예비주자였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의 주한 미군 철수 주장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돈을 아끼자며 한국과 일본의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게 하자고 주장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정작 초래될 막대한 비용에 대해선 전혀 얘기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유럽과 한국, 일본을 돕지 않았다면 지금의 미국 경제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마르코 루비오(상원의원) : "동맹과의 관계·안정성이 없었다면 미국이 지금 누리는 성장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집단 안보를 강화하고 떠안는 동맹이 있기에 미국이 안전하다며 특히 한미 두 나라의 강력한 동맹은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미 전략 국제문제 연구소 CSIS도 트럼프의 안보 무임 승차론 주장은 주한 미군의 가치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CSIS는 기고문을 통해 주한 미군을 비롯해 외국 주둔 미군을 미국 내에 배치할 경우 그 비용은 오로지 미국의 몫이 된다며, 군사 동맹과 미군의 외국 주둔은 미국의 국익과 경제 번영에 기여하는 바가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한 미군 철수 등 안보와 관련된 트럼프의 섣부른 발언은 미국내 조야의 거센 역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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