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일요일에 대선…“후지모리 딸 1위”

입력 2016.04.09 (06:09) 수정 2016.04.0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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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페루 대통령 선거가 현지 시각으로 이번 일요일에 치러집니다.

여론조사에서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상파울루를 연결합니다.

박영관 특파원, 페루에서 부녀 대통령이 탄생하는 건가요?

<리포트>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가 유리한 위치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번 일요일에 대통령 당선을 확정하기 위한 과반수 득표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선 후보들은 목요일에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마쳤는데요.

최근 여론조사 결과 게이코 후보가 43%로 1위, 멘도사 후보가 18.5%, 쿠친스키 후보가 18%로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90년부터 2000년까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집권기간 중에 이룬 경제발전과 치안 확립 등에 대한 향수가 게이코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게이코 후보가 당선되면 독재 정권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반대 여론도 거셉니다.

게이코 후보의 아버지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부정부패와 인권탄압 혐의로 조사를 받자 일본으로 도피했다가 지난 2007년 강제 소환돼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입니다.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재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게이코 후보는 "당선돼도 아버지를 사면하지 않겠다"며 후지모리 전 대통령과 선을 긋고 있습니다.

페루 대선은 이번 일요일에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6월에 1,2위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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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일요일에 대선…“후지모리 딸 1위”
    • 입력 2016-04-09 06:09:37
    • 수정2016-04-09 07:39: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페루 대통령 선거가 현지 시각으로 이번 일요일에 치러집니다.

여론조사에서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상파울루를 연결합니다.

박영관 특파원, 페루에서 부녀 대통령이 탄생하는 건가요?

<리포트>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가 유리한 위치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번 일요일에 대통령 당선을 확정하기 위한 과반수 득표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선 후보들은 목요일에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마쳤는데요.

최근 여론조사 결과 게이코 후보가 43%로 1위, 멘도사 후보가 18.5%, 쿠친스키 후보가 18%로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90년부터 2000년까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집권기간 중에 이룬 경제발전과 치안 확립 등에 대한 향수가 게이코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게이코 후보가 당선되면 독재 정권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반대 여론도 거셉니다.

게이코 후보의 아버지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부정부패와 인권탄압 혐의로 조사를 받자 일본으로 도피했다가 지난 2007년 강제 소환돼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입니다.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재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게이코 후보는 "당선돼도 아버지를 사면하지 않겠다"며 후지모리 전 대통령과 선을 긋고 있습니다.

페루 대선은 이번 일요일에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6월에 1,2위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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