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스마트폰 멀리했더니 ‘사시’ 고쳤다

입력 2016.04.19 (21:39) 수정 2016.04.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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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눈에는 각각 6개의 근육이 붙어 있어 상하 좌우와 대각선 방향으로 안구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근육이 마비되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안구가 한 쪽으로 쏠리는 사시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안구가 안쪽으로 쏠리면 내사시, 바깥쪽으로 치우치면 외사시라고 합니다.

사시는 보통 타고 나는데요, 청소년기에 사시 증상이 생겼다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틈만 나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친구에게 문자를 날립니다.

하루 종일 작은 화면을 들여다보니 눈은 피곤해만 갑니다.

<인터뷰> 정수연(고등학교 2학년 학생) : "친구들이랑 게임 계속 하게돼요. 친구들이랑 계속 연락을 해야되니까 끝까지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전남대병원 연구진이 '급성 내사시'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 12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하루에 4시간에서 8시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성 내사시'는 뇌종양이나 심한 스트레스, 장기간의 근거리 작업 등이 원인입니다.

조사 대상 청소년들이 뇌종양을 앓지 않았고, 스트레스가 심한 것도 아니어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사시의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가까운 물체를 보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안구가 가운데로 모이는 현상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철명(안과 전문의) : "눈을 움직이는 근육들이 장시간 그 상태가 오래되면 경련이 일어나고 뻣뻣해지면서 눈이 안 쪽으로 모이는 내사시가 생깁니다."

실제로 내사시 진단을 받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시키자 두달 만에 사시 증상이 풀렸습니다.

스마트폰은 하루 2시간 이내로 사용하고, 컴퓨터를 사용할 때도 50분에 한 번씩 10분 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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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4-19 22: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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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눈에는 각각 6개의 근육이 붙어 있어 상하 좌우와 대각선 방향으로 안구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근육이 마비되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안구가 한 쪽으로 쏠리는 사시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안구가 안쪽으로 쏠리면 내사시, 바깥쪽으로 치우치면 외사시라고 합니다.

사시는 보통 타고 나는데요, 청소년기에 사시 증상이 생겼다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틈만 나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친구에게 문자를 날립니다.

하루 종일 작은 화면을 들여다보니 눈은 피곤해만 갑니다.

<인터뷰> 정수연(고등학교 2학년 학생) : "친구들이랑 게임 계속 하게돼요. 친구들이랑 계속 연락을 해야되니까 끝까지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전남대병원 연구진이 '급성 내사시'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 12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하루에 4시간에서 8시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성 내사시'는 뇌종양이나 심한 스트레스, 장기간의 근거리 작업 등이 원인입니다.

조사 대상 청소년들이 뇌종양을 앓지 않았고, 스트레스가 심한 것도 아니어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사시의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가까운 물체를 보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안구가 가운데로 모이는 현상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철명(안과 전문의) : "눈을 움직이는 근육들이 장시간 그 상태가 오래되면 경련이 일어나고 뻣뻣해지면서 눈이 안 쪽으로 모이는 내사시가 생깁니다."

실제로 내사시 진단을 받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시키자 두달 만에 사시 증상이 풀렸습니다.

스마트폰은 하루 2시간 이내로 사용하고, 컴퓨터를 사용할 때도 50분에 한 번씩 10분 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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