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어민 어선 점검 소홀…표류 잇따라
입력 2016.04.22 (12:28)
수정 2016.04.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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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어민들이 어선 정비를 제때 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관 고장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합동 점검반과 함께 어선 관리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관 점검을 받기 위해 정박한 한 채낚기 어선입니다.
엔진 연결 부위 곳곳에 녹이 슬어 있고 냉각수가 샌 흔적이 보입니다.
<인터뷰> 장동수(어선 수리 업체 대표) : "호스가 오래되다 보니까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니까 그렇게 되면 (냉각수가) 이렇게 새는거죠."
어선 바닥을 살펴봤습니다.
추진기에 걸린 밧줄이 한 움큼씩 나옵니다.
<인터뷰> 오정환(어선 선장) : "선원들이 적고 혼자다니는 배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점검을 받기 힘듭니다."
이처럼 제때 정비가 안되면서 표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는 조타기 고장으로 어선이 바다에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지난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 사고 8천500여 건 가운데 3분의 1정도가 점검 소홀로 인한 기관 고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연안 어자원 고갈로 먼바다까지 나가는 경우가 늘었는데, 고장 선박이 태풍이나 안개 등을 만나면 사고 위험은 더욱 높아집니다.
<인터뷰> 권경태(포항 해양경비안전서 안전관리계장) : "기관 고장은 특히 기상악화시에는 전복, 침수 등 2차 해양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업 경비까지 오르면서,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어민들은 어선 정비를 미룬채 위험한 조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어민들이 어선 정비를 제때 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관 고장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합동 점검반과 함께 어선 관리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관 점검을 받기 위해 정박한 한 채낚기 어선입니다.
엔진 연결 부위 곳곳에 녹이 슬어 있고 냉각수가 샌 흔적이 보입니다.
<인터뷰> 장동수(어선 수리 업체 대표) : "호스가 오래되다 보니까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니까 그렇게 되면 (냉각수가) 이렇게 새는거죠."
어선 바닥을 살펴봤습니다.
추진기에 걸린 밧줄이 한 움큼씩 나옵니다.
<인터뷰> 오정환(어선 선장) : "선원들이 적고 혼자다니는 배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점검을 받기 힘듭니다."
이처럼 제때 정비가 안되면서 표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는 조타기 고장으로 어선이 바다에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지난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 사고 8천500여 건 가운데 3분의 1정도가 점검 소홀로 인한 기관 고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연안 어자원 고갈로 먼바다까지 나가는 경우가 늘었는데, 고장 선박이 태풍이나 안개 등을 만나면 사고 위험은 더욱 높아집니다.
<인터뷰> 권경태(포항 해양경비안전서 안전관리계장) : "기관 고장은 특히 기상악화시에는 전복, 침수 등 2차 해양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업 경비까지 오르면서,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어민들은 어선 정비를 미룬채 위험한 조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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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세 어민 어선 점검 소홀…표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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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22 12:29:39
- 수정2016-04-22 13:07:54
<앵커 멘트>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어민들이 어선 정비를 제때 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관 고장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합동 점검반과 함께 어선 관리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관 점검을 받기 위해 정박한 한 채낚기 어선입니다.
엔진 연결 부위 곳곳에 녹이 슬어 있고 냉각수가 샌 흔적이 보입니다.
<인터뷰> 장동수(어선 수리 업체 대표) : "호스가 오래되다 보니까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니까 그렇게 되면 (냉각수가) 이렇게 새는거죠."
어선 바닥을 살펴봤습니다.
추진기에 걸린 밧줄이 한 움큼씩 나옵니다.
<인터뷰> 오정환(어선 선장) : "선원들이 적고 혼자다니는 배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점검을 받기 힘듭니다."
이처럼 제때 정비가 안되면서 표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는 조타기 고장으로 어선이 바다에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지난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 사고 8천500여 건 가운데 3분의 1정도가 점검 소홀로 인한 기관 고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연안 어자원 고갈로 먼바다까지 나가는 경우가 늘었는데, 고장 선박이 태풍이나 안개 등을 만나면 사고 위험은 더욱 높아집니다.
<인터뷰> 권경태(포항 해양경비안전서 안전관리계장) : "기관 고장은 특히 기상악화시에는 전복, 침수 등 2차 해양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업 경비까지 오르면서,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어민들은 어선 정비를 미룬채 위험한 조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어민들이 어선 정비를 제때 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관 고장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합동 점검반과 함께 어선 관리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관 점검을 받기 위해 정박한 한 채낚기 어선입니다.
엔진 연결 부위 곳곳에 녹이 슬어 있고 냉각수가 샌 흔적이 보입니다.
<인터뷰> 장동수(어선 수리 업체 대표) : "호스가 오래되다 보니까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니까 그렇게 되면 (냉각수가) 이렇게 새는거죠."
어선 바닥을 살펴봤습니다.
추진기에 걸린 밧줄이 한 움큼씩 나옵니다.
<인터뷰> 오정환(어선 선장) : "선원들이 적고 혼자다니는 배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점검을 받기 힘듭니다."
이처럼 제때 정비가 안되면서 표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는 조타기 고장으로 어선이 바다에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지난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 사고 8천500여 건 가운데 3분의 1정도가 점검 소홀로 인한 기관 고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연안 어자원 고갈로 먼바다까지 나가는 경우가 늘었는데, 고장 선박이 태풍이나 안개 등을 만나면 사고 위험은 더욱 높아집니다.
<인터뷰> 권경태(포항 해양경비안전서 안전관리계장) : "기관 고장은 특히 기상악화시에는 전복, 침수 등 2차 해양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업 경비까지 오르면서,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어민들은 어선 정비를 미룬채 위험한 조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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