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통화정책, 재정 우선할 수도”…한은 압박

입력 2016.05.03 (21:08) 수정 2016.05.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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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판 양적완화'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유일호 경제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함께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유 부총리가 현지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통화정책이 재정지원에 우선할 수 있다"고 말해, 한국은행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유일호 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

'한국판 양적완화'를 두고 미묘한 입창 차를 보인뒤 첫 만남이었지만 구체적 의견 교환은 없었습니다.

대신 유일호 부총리는 구조조정에 있어 한국은행의 역할이 정부의 재정 지원보다 우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총리) : "통화당국이 담당할 수도 있고, 재정당국이 담당할 수도 있고 양측을 적절히 조합..."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놓고 한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부총리는 특히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하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한데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총리) : "한국은행 총재도 처음부터 안된다는 말 없었고 할 일이 있으면 살펴보겠다는 말을 일관되게..."

유부총리와는 달리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제가 지금 회의에 늦어서..."

유 부총리는 내일(4일)까지 이주열 한은 총재와 함께 독일에 머물 예정이지만, 따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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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호 “통화정책, 재정 우선할 수도”…한은 압박
    • 입력 2016-05-03 21:09:26
    • 수정2016-05-03 22: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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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판 양적완화'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유일호 경제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함께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유 부총리가 현지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통화정책이 재정지원에 우선할 수 있다"고 말해, 한국은행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유일호 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

'한국판 양적완화'를 두고 미묘한 입창 차를 보인뒤 첫 만남이었지만 구체적 의견 교환은 없었습니다.

대신 유일호 부총리는 구조조정에 있어 한국은행의 역할이 정부의 재정 지원보다 우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총리) : "통화당국이 담당할 수도 있고, 재정당국이 담당할 수도 있고 양측을 적절히 조합..."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놓고 한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부총리는 특히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하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한데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총리) : "한국은행 총재도 처음부터 안된다는 말 없었고 할 일이 있으면 살펴보겠다는 말을 일관되게..."

유부총리와는 달리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제가 지금 회의에 늦어서..."

유 부총리는 내일(4일)까지 이주열 한은 총재와 함께 독일에 머물 예정이지만, 따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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