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창] 황금 빛 ‘이란 야즈드’ 사막 여행

입력 2016.05.04 (10:50) 수정 2016.05.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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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중부에 있는 '야즈드'는 유서 깊은 사막 도시인데요.

이란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 '사막 투어'가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야즈드'는 수도 테헤란 남쪽 650㎞ 지점….

흔히 '소금 사막'이라고 불리는 '카비르 사막'과 여름에 최고 70도까지 올라가 박테리아조차 살 수 없다는 '루트 사막' 중간쯤에 있습니다.

'사막 도시'라는 수식어에 맞게 덥고 건조한 도시 주변에는 여러 개의 사막이 있는데요.

사륜구동이나 쿼드 바이크, 낙타 등을 타고 사막을 체험하려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동물도, 풀 한 포기도 없이 가도 가도 끝없는 모래 언덕뿐….

돌풍이 불기 시작하면 모래 언덕은 파도처럼 움직여 순식간에 예전 길을 지우고 새 길을 만들어내는데요.

<인터뷰> 관광객 : "사막은 정말 가치 있는 여행지예요."

사막 특유의 단색 풍광은 여행객들에게 뜻밖에 강렬한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사막을 단순히 구경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면서 고생을 자초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고 기온이 70℃까지 치솟아 '세계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이란 루트 사막….

이곳에서 8일간 250km를 달리는 국제 사막 마라톤 대회가 시작됐는데요.

이란 정부와 케르만 지역 당국이 '루트 사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현재 루트 사막은 유네스코 자연 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 마라톤 대회가 관광업 부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란 중부에 있는 카샨으로 가볼까요.

이곳의 특산품은 바로 천연 '장미수'인데요.

매년 5월 초 매혹적인 장미향이 마을 전체를 휘감으면 장미수 제조가 시작됩니다.

이란에서 자라는 '모하마디 장미', 이른바 '다마스크 장미'는 뜨거운 사막 기후가 그 향을 더욱 진하게 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 수확한 장미꽃들을 솥에 넣어 끓이면서 이때 생기는 증기를 추출합니다.

장미수는 현지에서 주로 음식 재료나 향신료로 활용됩니다.

또 피부 노화 방지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장품과 약제의 원료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자동차 점프 챔피언 자리를 두고 아슬아슬한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8대의 고물 자동차를 일렬로 배치한 후, 역시 낡은 자동차를 운전해 주차된 차들을 뛰어넘는 경기인데요.

부상 위험이 상당히 큰 경기인만큼 대회 관계자들과 의료진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루벤 네베스(지난해 우승자) : "모두가 예민해지죠. 긴장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욕심과는 달리 참가자 대다수가 일렬로 늘어선 자동차들 중간에 주저앉고 말았는데요.

주차된 8대의 자동차를 다 뛰어넘은 27살 참가자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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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창] 황금 빛 ‘이란 야즈드’ 사막 여행
    • 입력 2016-05-04 10:54:48
    • 수정2016-05-04 11:06:3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이란 중부에 있는 '야즈드'는 유서 깊은 사막 도시인데요.

이란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 '사막 투어'가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야즈드'는 수도 테헤란 남쪽 650㎞ 지점….

흔히 '소금 사막'이라고 불리는 '카비르 사막'과 여름에 최고 70도까지 올라가 박테리아조차 살 수 없다는 '루트 사막' 중간쯤에 있습니다.

'사막 도시'라는 수식어에 맞게 덥고 건조한 도시 주변에는 여러 개의 사막이 있는데요.

사륜구동이나 쿼드 바이크, 낙타 등을 타고 사막을 체험하려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동물도, 풀 한 포기도 없이 가도 가도 끝없는 모래 언덕뿐….

돌풍이 불기 시작하면 모래 언덕은 파도처럼 움직여 순식간에 예전 길을 지우고 새 길을 만들어내는데요.

<인터뷰> 관광객 : "사막은 정말 가치 있는 여행지예요."

사막 특유의 단색 풍광은 여행객들에게 뜻밖에 강렬한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사막을 단순히 구경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면서 고생을 자초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고 기온이 70℃까지 치솟아 '세계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이란 루트 사막….

이곳에서 8일간 250km를 달리는 국제 사막 마라톤 대회가 시작됐는데요.

이란 정부와 케르만 지역 당국이 '루트 사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현재 루트 사막은 유네스코 자연 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 마라톤 대회가 관광업 부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란 중부에 있는 카샨으로 가볼까요.

이곳의 특산품은 바로 천연 '장미수'인데요.

매년 5월 초 매혹적인 장미향이 마을 전체를 휘감으면 장미수 제조가 시작됩니다.

이란에서 자라는 '모하마디 장미', 이른바 '다마스크 장미'는 뜨거운 사막 기후가 그 향을 더욱 진하게 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 수확한 장미꽃들을 솥에 넣어 끓이면서 이때 생기는 증기를 추출합니다.

장미수는 현지에서 주로 음식 재료나 향신료로 활용됩니다.

또 피부 노화 방지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장품과 약제의 원료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자동차 점프 챔피언 자리를 두고 아슬아슬한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8대의 고물 자동차를 일렬로 배치한 후, 역시 낡은 자동차를 운전해 주차된 차들을 뛰어넘는 경기인데요.

부상 위험이 상당히 큰 경기인만큼 대회 관계자들과 의료진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루벤 네베스(지난해 우승자) : "모두가 예민해지죠. 긴장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욕심과는 달리 참가자 대다수가 일렬로 늘어선 자동차들 중간에 주저앉고 말았는데요.

주차된 8대의 자동차를 다 뛰어넘은 27살 참가자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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