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붕괴 6일만에…임산부 ‘기적적 구조’

입력 2016.05.06 (21:36) 수정 2016.05.0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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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케냐에서 건물 붕괴 사고가 난 지 6일 만에 임산부를 포함한 생존자 4명이 기적같이 구조됐습니다.

실종된 사람은 여전히 많지만 구조당국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이 무너진 현장 한 구석에서 구조대원들이 누군가를 꺼냅니다.

사고 엿새 만에 빛을 보게 된 생존자입니다.

호흡장비를 동원해서 구급차로 조심스럽게 이동하고, 현장에 몰려든 주민들은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구조된 여성은 임신 8개월.

임신한 몸으로 6일 동안 건물더미에 깔려있었지만 구조 직후 의사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녹취> 스테픈 온양고(구조된 여성 남편) : "아이는 사고 때문에 배 속에서 숨졌지만 그래도 아내가 살아서 다행입니다."

구조된 또 다른 생존자입니다.

온몸이 흙투성이에다, 기력도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부축을 받고 걸을 수 있습니다.

사고 6일 만에 이렇게 생존자 4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구조당국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틀 전엔 생후 7달 된 아이가 80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피우스 마사이(케냐 재난관리부) : "구조해서 너무 기쁘고, 더 많은 사람들을 구조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 건물 붕괴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36명.

여전히 80명이 건물 더미에 갇혀 실종된 상태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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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 붕괴 6일만에…임산부 ‘기적적 구조’
    • 입력 2016-05-06 21:44:24
    • 수정2016-05-06 22:33:27
    뉴스 9
<앵커 멘트>

아프리카 케냐에서 건물 붕괴 사고가 난 지 6일 만에 임산부를 포함한 생존자 4명이 기적같이 구조됐습니다.

실종된 사람은 여전히 많지만 구조당국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이 무너진 현장 한 구석에서 구조대원들이 누군가를 꺼냅니다.

사고 엿새 만에 빛을 보게 된 생존자입니다.

호흡장비를 동원해서 구급차로 조심스럽게 이동하고, 현장에 몰려든 주민들은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구조된 여성은 임신 8개월.

임신한 몸으로 6일 동안 건물더미에 깔려있었지만 구조 직후 의사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녹취> 스테픈 온양고(구조된 여성 남편) : "아이는 사고 때문에 배 속에서 숨졌지만 그래도 아내가 살아서 다행입니다."

구조된 또 다른 생존자입니다.

온몸이 흙투성이에다, 기력도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부축을 받고 걸을 수 있습니다.

사고 6일 만에 이렇게 생존자 4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구조당국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틀 전엔 생후 7달 된 아이가 80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피우스 마사이(케냐 재난관리부) : "구조해서 너무 기쁘고, 더 많은 사람들을 구조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 건물 붕괴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36명.

여전히 80명이 건물 더미에 갇혀 실종된 상태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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