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필리핀 오늘 대선 ‘필리핀 판 트럼프 승리?’

입력 2016.05.09 (07:20) 수정 2016.05.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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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대통령 선거가 오늘 실시됩니다.

막말에다 강력한 통치력을 내세우고 있는 필리핀 판 트럼프인 두테르테 후보의 당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의 마지막 유세현장에 현지 추산 30만 명의 지지자가 모였습니다.

두테르테의 거침없는 연설이 이어집니다.

<녹취>두테르테(대통령 후보) : "마약에 빠진 사람들은 나쁜 놈들입니다. 제가 없애 버릴 겁니다. 마약에 대해서는 인내심도 없고 중립지대도 없습니다."

여성 비하와 욕설 등 거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지만 현지 여론 조사 결과 두테르테의 지지율은 30%를 넘고 있습니다.

무소속 그레이스 포 여성상원의원은 물론 집권 자유당 후보인 마누엘 로하스 전 내무장관과 10% 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범죄와 빈곤 등 기성 정치에 대한 환멸이 강한 지도자에 기대를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두테르테 지지자 : "행동하는 지도잡니다. 우리 필리핀에 정말 필요한 사람입니다."

<인터뷰> 두테르테 지지자 : "6개월에 안에 필리핀에서 모든 범죄자를 없애버리겠다고 약속해서 지지합니다."

부통령 선거에서도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 상원의원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재의 부활의 막아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지 여론조사 업체는 부동표가 20% 이르는 만큼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일의 폭력 사태에 대비해 주류판매가 금지됐고 경찰과 군의 삼엄한 경비속에 오늘 투표는 오후 5시까지 계속됩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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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5-09 08: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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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선거가 오늘 실시됩니다.

막말에다 강력한 통치력을 내세우고 있는 필리핀 판 트럼프인 두테르테 후보의 당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의 마지막 유세현장에 현지 추산 30만 명의 지지자가 모였습니다.

두테르테의 거침없는 연설이 이어집니다.

<녹취>두테르테(대통령 후보) : "마약에 빠진 사람들은 나쁜 놈들입니다. 제가 없애 버릴 겁니다. 마약에 대해서는 인내심도 없고 중립지대도 없습니다."

여성 비하와 욕설 등 거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지만 현지 여론 조사 결과 두테르테의 지지율은 30%를 넘고 있습니다.

무소속 그레이스 포 여성상원의원은 물론 집권 자유당 후보인 마누엘 로하스 전 내무장관과 10% 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범죄와 빈곤 등 기성 정치에 대한 환멸이 강한 지도자에 기대를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두테르테 지지자 : "행동하는 지도잡니다. 우리 필리핀에 정말 필요한 사람입니다."

<인터뷰> 두테르테 지지자 : "6개월에 안에 필리핀에서 모든 범죄자를 없애버리겠다고 약속해서 지지합니다."

부통령 선거에서도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 상원의원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재의 부활의 막아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지 여론조사 업체는 부동표가 20% 이르는 만큼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일의 폭력 사태에 대비해 주류판매가 금지됐고 경찰과 군의 삼엄한 경비속에 오늘 투표는 오후 5시까지 계속됩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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