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판 트럼프’ 대통령 당선 유력

입력 2016.05.09 (21:41) 수정 2016.05.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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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는 오늘(9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는데요.

욕설과 여성비하 등의 막말로 필리핀 판 트럼프로 불리는 두테르테 후보가 초반 개표 결과 선두를 달리고 있어, 당선이 유력해 보입니다.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마닐라의 투표소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지지하는 대통령을 묻자 거침없는 대답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젠(유권자) : "저의 유일한 대통령은 두테르테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트럼프식 막말로 유명한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

초반 개표결과 투테르테 후보는 38%의 득표율로 20% 초반의 2위 후보를 여유롭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테르테 시장은 욕설과 여성비하 발언은 물론 모든 범죄자를 처형해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후보) : "마약에 빠진 사람들은 아주 나쁜 놈들입니다. 죽여 버릴 겁니다. 마약에 대해서는 인내도 중립지대도 없습니다."

갖은 막말에도 기존 정치와 범죄에 염증을 느낀 서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여론조사에서도 줄곧 선두를 달렸습니다.

<인터뷰> 알버트(유권자) : "두테르테는 필리핀의 범죄와 가난을 끝낼 수 있을 겁니다."

선거 결과는 이르면 내일(10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임기 6년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필리핀판 트럼프인 두테르테가 대권을 잡을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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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판 트럼프’ 대통령 당선 유력
    • 입력 2016-05-09 21:43:13
    • 수정2016-05-09 2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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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는 오늘(9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는데요.

욕설과 여성비하 등의 막말로 필리핀 판 트럼프로 불리는 두테르테 후보가 초반 개표 결과 선두를 달리고 있어, 당선이 유력해 보입니다.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마닐라의 투표소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지지하는 대통령을 묻자 거침없는 대답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젠(유권자) : "저의 유일한 대통령은 두테르테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트럼프식 막말로 유명한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

초반 개표결과 투테르테 후보는 38%의 득표율로 20% 초반의 2위 후보를 여유롭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테르테 시장은 욕설과 여성비하 발언은 물론 모든 범죄자를 처형해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후보) : "마약에 빠진 사람들은 아주 나쁜 놈들입니다. 죽여 버릴 겁니다. 마약에 대해서는 인내도 중립지대도 없습니다."

갖은 막말에도 기존 정치와 범죄에 염증을 느낀 서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여론조사에서도 줄곧 선두를 달렸습니다.

<인터뷰> 알버트(유권자) : "두테르테는 필리핀의 범죄와 가난을 끝낼 수 있을 겁니다."

선거 결과는 이르면 내일(10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임기 6년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필리핀판 트럼프인 두테르테가 대권을 잡을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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