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공격 중심주의…불붙은 득점왕 경쟁’

<앵커 멘트>

요즘 K리그 클래식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다득점 우선 원칙과 더 엄격해진 판정 덕분에, 9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득점이 2014년과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런 공격 축구 속에 시즌 초반부터 정조국과 이동국 등 국내 선수와 아드리아노 등 외국인 선수들 사이의 득점왕 경쟁도 불이 붙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후반 추가시간, 서울의 짜릿한 승리를 이끈 박주영의 골과 수원FC에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안긴 이승현의 골.

종료 직전 터진 일명 극장골에 팬들은 더욱 열광했습니다.

이처럼 올 시즌엔 막판 극적인 골이 많이 나오는 등 평균 득점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골득실보다 다득점을 우선하고, 시간을 끌 경우 가혹할 만큼 엄격하게 경고를 주는 공격 중심주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조긍연(K리그 경기위원장) : "올해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면서 거의 (실제 경기 시간이) 60분대 근접하게 가지 않았는가, 더 늘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골이 많이 나오면서 득점왕 경쟁도 초반부터 달아올랐습니다.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와 티아고, 정조국이 6골로 앞서 있고, 5골의 이동국, 4골의 박주영과 양동현 등 9명이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특히 정조국과 박주영의 부활은 K리그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주영(서울 공격수/지난달24일) : "일단은 지금 몸이 많이 올라왔고, 또 부상도 적다 보니까 조금 더 자신감도 생기고..."

초반 다소 침체됐던 K리그가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앞세워 재도약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